하피냐 의문의 1패...“브라질 응원 안 할거야!” 비판했던 호나우지뉴, 사실은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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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향한 비판을 날려 충격을 줬다.
이후 브라질 대표팀 후배 하피냐도 그가 최근에 브라질 경기 티켓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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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향한 비판을 날려 충격을 줬다. 이후 브라질 대표팀 후배 하피냐도 그가 최근에 브라질 경기 티켓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의 발언은 사실 '광고'였다.
영국 '90MI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호나우지뉴는 이제 모든 SNS 게시물이 모두 데오도란트 브랜드에 대한 기괴한 마케팅 활동의 일부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호나우지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15일 "얘들아, 나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 경기를 안 볼 것이고 우승해도 축하하지도 않을 거다. 난 충분히 경험했다. 브라질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픈 순간이다. 지금은 경기를 볼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팀 중 하나이며, 존경할 만한 리더는 없고, 대다수는 평균적인 선수들일 뿐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렇게 나쁜 상황은 본 적이 없다.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사랑 부족과 축구 부족이다. 우리의 경기력은 내가 본 것 중 최악 중 하나였고,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한 비판으로 풀이됐다. 앞서 브라질은 미국과 친선경기에서 다소 충격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호드리구, 루이스 파케타, 하피냐, 브루노 기마랑이스 등 핵심 전력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고, 볼 점유율 61%와 유효 슈팅 12개를 기록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미국이 선방 11회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내주지 않았고, 결국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근 분위기도 마냥 좋진 않다.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고,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를 당하며 6위에 놓였는데 특히 지난해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브라질 축구 역사상 3연패를 당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이후 호나우지뉴의 발언을 들은 하피냐는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놀랐다. 그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항상 팀을 응원해 주시는 모습을 보여 많은 분들을 놀라게 했다. 모두가 그를 아이돌이자 레퍼런스로 생각한다. 우리에겐 타격이다.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비니시우스로부터 그가 최근에 우리 경기를 위해 티켓을 요구했다고 들었다. 그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는 게 놀랍다”고 믿을 수 없어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의 충격 발언이 '광고 마케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호나우지뉴는 SNS를 통해 “나는 결코 브라질 축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난 당신이 본 그런 말을 절대 하지 않을 거다. 사실 이 말은 실제 브라질 팬들이 한 말이고 인터넷에서 본 실제 댓글이다. 플레이하기 전에 이 메시지를 듣는다고 상상해 보라. 의욕이 떨어진다. 팬의 응원은 선수에게 큰 변화를 준다”고 말하면서 광고 마케팅 활동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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