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오늘도 안타쳤나요? 네 쳤습니다…27G 연속안타에 역전 스리런까지, 그런데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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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의 방망이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손호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16일 경기에서 에이스 애런 윌커슨을 내세우고도 대체 선발로 긴급 등판한 LG 선발 이상영에 막혀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손호영은 고승민에 이어 27경기 연속 안타가 되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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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의 '트레이드 복덩이' 손호영의 방망이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27경기 연속 안타로 자이언츠 레전드 박정태 전 퓨처스 감독이 세운 31경기 연속 안타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2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과정은 영양가 또한 만점이었다. 승리가 따라오지 않았을 뿐이다.
손호영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4회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5회에는 4-1로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까지 날렸다.
롯데는 16일 경기에서 에이스 애런 윌커슨을 내세우고도 대체 선발로 긴급 등판한 LG 선발 이상영에 막혀 3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고승민이 4회 첫 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쳤고, 손호영이 실질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의 반격 중심에 손호영이 있었다. 손호영은 고승민에 이어 27경기 연속 안타가 되는 중전안타를 날렸다.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놓쳤지만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나승엽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롯데가 리드를 빼앗았다. 이번에는 손호영이 주인공이었다. 대수비로 나온 유강남이 5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1사 후에는 윤동희까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해결했다.
손호영은 볼카운트 2-2에서 LG 투수 김대현의 6구째 낮게 들어온 포크볼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타구속도 시속 168.6㎞로 날아간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손호영의 시즌 6호 스리런 홈런. 이 홈런으로 롯데가 4-1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첫 고비를 잘 막아냈다. 6회 수비에서 동점 위기를 맞이했다. 윌커슨이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주자 2명을 들여보내고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는데, 레이예스가 문성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막아내면서 4-3 리드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롯데 선발 윌커슨은 무려 117구 역투를 펼친 끝에 6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117구는 윌커슨의 개인 1경기 최다 투구 수 기록이다. 롯데는 7회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 출루를 시작으로 안타 3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달아났다. 손호영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가 어느새 8-3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 좋은 흐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5개를 남기고 물거품이 됐다. 8회말 1사 후에만 구승민, 김상수에 이어 김원중까지 등판했는데 안타를 5개나 맞고 3점을 빼앗겼다. 8회 1사 후 등판한 김원중은 9회를 8-6 리드로 시작했지만 2점을 빼앗기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말 2사 후 문성주에게 내준 적시타가 동점으로 이어졌다.
4아웃과 5아웃의 차이가 이렇게 컸다. 결국 롯데는 연장 10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8-9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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