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의혹’ 최재영 목사,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경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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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목사 최재영 씨가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을 앞둔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씨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최 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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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씨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 씨는 올해 3월 경기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했다가 이 의원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최 씨는 또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강연 당시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종교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최 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최 씨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네면서 이 과정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에 공개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최 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 씨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서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서울중앙지검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 씨를 조사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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