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의혹’ 최재영 목사,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경찰 조사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6. 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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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목사 최재영 씨가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을 앞둔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씨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최 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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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 침입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기자들 질의를 받고 있다. 2024.6.13.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목사 최재영 씨가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을 앞둔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최 씨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 씨는 올해 3월 경기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언급했다가 이 의원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최 씨는 또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경기 양평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강연 당시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종교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최 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최 씨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건네면서 이 과정을 몰래 촬영해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에 공개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가 최 씨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 씨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서도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서울중앙지검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와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최 씨를 조사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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