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10살 기념 콘서트 ‘10VE’ 성료… “동화 같은 ‘악뮤동산’으로의 초대”

2024. 6.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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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가 '악뮤동산'으로 음악팬들을 초대했다.

AKMU는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약 2만여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AKMU의 10년 여정을 되짚어 보는 동시에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LOVE POSITION' 신곡 무대와 리발매곡을 최초로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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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제공: YG엔터테인먼트)

AKMU가 ‘악뮤동산’으로 음악팬들을 초대했다.

AKMU는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를 열고 약 2만여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AKMU의 10년 여정을 되짚어 보는 동시에 최근 발매한 미니 3집 ‘LOVE POSITION’ 신곡 무대와 리발매곡을 최초로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이날 어린이합창단의 ‘오랜 날 오랜 밤’의 오프닝 무대로 화려한 포문을 연 AKMU는 ‘사소한 것에서’, ‘BENCH’, ‘RE-BYE’, ‘못생긴 척’, ‘낙하’, ‘얼음들’, ‘DINOSAUR’, ‘물 만난 물고기’, ‘라면인건가’를 쉼 없이 내리 열창하며 명창 클래스를 입증해 보였다.

특히 ‘BENCH’를 선곡한 찬혁은 마이클 잭슨을 방불케 하는 댄스 브레이크로 팬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RE-BYE’를 부른 수현은 깃털 부채를 활용한 매혹적인 무대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또 ‘낙하’와 ‘DINOSAUR’는 두 사람의 선창과 팬들의 후창으로 그간의 케미를 자랑했다.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제공: YG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동화 같은 대형 세트 ‘악뮤동산’은 공연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키기 충분했다. 찬혁은 “피크닉처럼 편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준비했다”라며 “이곳에서 듬뿍 충전하고 사랑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고, 수현은 “여러분은 몰랐겠지만 산속, 숲속 요정의 콘셉트”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찬혁은 수현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머리 반짝이 예쁘네”라고 칭찬하자, 수현은 “어제도 했는데…”라고 답하며 ‘현실남매’ 모먼트를 보이기도.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이어 레트로 스타일링으로 변신한 두 사람은 아기자기한 움막에서 등장, 기타 연주와 함께 메들리를 선보였다. 수현은 “열네 살, 열다섯 살때를 재현해 보려 했다. 그런데 나는 오빠처럼 안경이라든지 입이라든지 트레이드마크가 없어 연출이 아쉬웠다”라며 어릴 적 찬혁을 묘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내 두 사람은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와 신곡 ‘Hero’, ‘케익의 평화’를 노래했다. 곡 중간에는 실제 딸기 케이크를 먹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주례사가 AKMU의 앞날을 응원하고 축가로 아이유가 ‘너의 의미’와 ‘Blueming’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10대의 두 사람을 봤는데 어느덧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됐다. 마치 내 식구가 잘된 기분”이라고 축하하며 “악뮤와 악카데미(팬덤명)가 행복하게 백년해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 AKMU 10주년 콘서트 [10VE]’ (제공: YG엔터테인먼트)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AKMU의 풋풋한 ‘K팝스타 2’ 영상은 모두를 추억에 잠기게 했다. 수현은 미발매곡 ‘REMEMBER’와 ‘후라이의 꿈’으로, 찬혁은 ‘FREEDOM’으로 과거와 현재를 추억했다.

공연 말미 두 사람은 몽골 초원이 떠오르는 무대에 올랐다. ‘그때 그 아이들은’을 부르기에 앞서 찬혁은 “우리의 기쁨, 슬픔, 감동을 다 담으려고 했다. 마지막 곡은 여러분과 함께 지난 세월을 추억하면서 우리의 추억뿐 아니라 우리의 어릴 적도 추억하고, 그 추억으로 여기에 어떤 큰 기억의 비눗방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며 뭉클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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