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까지 나선 佛 극우 집권 저지…"나라의 미래 선택할 기회 있다"

이창규 기자 2024. 6.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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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달 말 조기 총선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를 등 유명 인사들까지 나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을 막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한 음바페는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극단주의자들이 권력을 쟁취하는 데 매우 근접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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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 인사 극우 정당 거부 촉구 서한 게재
조기 총선 여론조사 극우 정당 국민연합 지지율 1위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가 이달 말 조기 총선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를 등 유명 인사들까지 나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을 막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한 음바페는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극단주의자들이 권력을 쟁취하는 데 매우 근접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며 젊은 세대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어 "너무 멀리 가지 않았다"며 국민연합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싸워나갈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전 테니스 선수 야니크 노아, 전 럭비 선수였던 세르주 벳센과 퓔장스 우에드라오고, 전 육상선수 마리 조세 페레크 등 스포츠계 인사 60여 명도 프랑스 스포츠 신문인 '레퀴프'에 극우 정당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게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국민연합이 자국 내 득표율 1위를 기록하자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 시간이 마감된 가운데 선거운동은 이날 자정부터 시작됐다. 1차 투표는 오는 30일, 결선 투표는 다음 달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국민연합이 1차 투표에서 33%를 차지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연합을 저지하기 위해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공산당(PCF), 사회당(PS), 녹색당(EELV)이 결성한 '신인민전선'(NPF)은 25%,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르네상스는 22%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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