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윤 대통령, 거부권 통치 늪에서 못 빠져나오면 임기 못 채울 것”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선출 이후 첫 주재 회의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통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단언컨대 어떤 방법으로도 임기를 채울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오늘(17일) 진보당 대표단회의에서 “22대 국회가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독재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을 위해 복무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상임대표는 여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장 선출 회의에도, 상임위원장 선출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모든 회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총선이 끝나기 무섭게 국민이 부여한 임무에 등 돌린 여당. 한심하고 오만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믿는 구석은 재의요구권. 어퍼컷 세레모니까지 보이며 한 몸으로 뛰자더니 국회 입법권 앞을 한 몸으로 막아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던져준 마지막 밧줄을 잡고 오만의 늪에서 빠져나오라”며 “끝내 국민이 준 최후의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주권자인 국민이 ‘대통령 윤석열’을 영원히 거부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진보당은 오늘 사무총장엔 신창현 일반대표를, 정책위의장엔 장진숙 일반대표를 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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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