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 구성, 이재명 연임론, 한동훈 출마설’…견해는?

KBS 2024. 6. 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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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품격 토론하겠습니다. 두 분 일찍 들어오셔서 지금 기다리고 계십니다. 김영우 전 의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영우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그리고 신경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 신경민 : 안녕하십니까.

▷ 고성국 : 품격 있게 토론하는 <품격 토론>입니다. 오늘이 민주당이 남겨 놓은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가지 않으면 본회의 열어서 다 가져가겠다고 사실상 통보한 날인데 실제 본회의가 열릴지 안 열지는 좀 또 분분한 것 같습니다, 예측이.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오늘 설도 있고요. 18일 설도 있고요. 20일 설도 있고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합니다만 일관된 흐름은 이번 주 안에는 끝내야 된다, 끝내야겠다 뭐 이런 의지를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거고요. 우원식 의장으로서는 지금 시간과 명분을 축적해야 되는 약간의 시간이 지금 필요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사실 본회의 내지는 임시국회가 열리는 기간 중에는 국회법에는 일주일에 한 번은 본회의를 열어라라는 이건 훈시규정이죠. 꼭 그렇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그게 대개 목요일로 지금 법에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목요일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의 시간이에요. 그렇게 되면 이제 7개 남았으니까 11개를 모두 다 무효화하고 새로 처음부터 시작하자는 것이 추 원내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의 주장입니다만 그렇게 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죠. 그건 뭐 거의 불가능한 수준의 지금 요구를 하는 거고 명분과 시간의 축적 이런 걸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는 뭔가 결말이 날 수밖에 없지 않냐 이렇게 전망을 할 수 있고요. 이미 상임위원장이 결정된 가령 법사위나 과방위 같은 경우에는 착착 그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지금 청문회도 과방위와 법사위가 예정이 돼 있고요.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그리고 소위도 지금 예정이 돼 있고요. 그리고 소위가 지금 벌써 시작이 된 데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특히 채상병특검법과 방송3법은 조금 일이 시작이 이미 가동이 돼서 기어가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나머지 상임위원회도 지금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특히 아직 7개 중에 포함이 돼서 위원장이 선임이 안 된 상임위도 계속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지금 진행을 해야겠다라고 민주당이 밝히고 있어서 그렇게 국힘당의 견해대로 의견대로 국회가 굴러가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고성국 :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이미 지금 민주당은 사실 법사위, 운영위 또 과방위 본인들이 가장 목표로 했던 그 목표를 이룬 상태입니다. 이제 그런 것 때문에 우원식 의장도 약간의 지금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서 지난번에는 여야가 나머지는 좀 합의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상임위는 빨리 가동이 돼야 된다라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려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목표는 완성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문제인데요. 국민의힘은 사실 민주당으로부터 완전히 일격을 당한 상황인데 전략이 좀 부재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사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되자마자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은 반드시 가져온다, 양보 안 한다 이런 것을 이제 공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의원연찬회라든지 아니면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하면서 단합은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만 전략은 부재했다, 거기에 대한 대책. 이 정도 되면 사실은 원래는 국회법을 개정해가지고 원 구성의 비효율성, 매년 반복되는 이 원 구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 국회법 개정안도 만들어 가지고 야당의 정치 개혁 차원에서 협상을 처음부터 시도했으면 어떤가. 그런데 법사위, 운영위는 양보 못한다라는 좀 단순한 전략이었던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이런 것이 잘 먹히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 고성국 :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영우 : 지금 이제 진퇴양난입니다, 솔직히.

▷ 고성국 : 그러니까 김영우 의원의 예상은 명분을 축적해서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이 나머지 7개도 다 가져가는 그런 경로를 밟게 될 것이다 이렇게 지금 예상하시는 거잖아요.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그렇죠, 지금 이미 구성이 된 데도 그렇지만 정무위는 권익위원회를 들여다보겠다고 그러고 산자위는 석유 문제 들여다보겠다고 그러고 국방위는 북한 오물하고 푸틴 방북. 지금 현안들이 있는데도 들여다보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7개도.

▷ 고성국 : 다 가져가겠다는 거죠.

▶ 신경민 : 가만히 두고 보고 있지는,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라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거든요.

▷ 고성국 : 그러니까요. 신경민 의원의 예상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지금 어떻게 해야 됩니까?

▶ 김영우 : 제가 볼 때 너무 난감한데요. 제가 볼 때는 저라면 일단은 정치 개혁 차원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세비 반납하고 이번에 일하지 않는 국회는 세비 받을 수 없다라는 걸 하면서 그러면서 여러 가지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을 굉장히 여러 개 내놨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어떤 특검 개정안, 또 국회법 개정안 이런 것도 같이 얘기가 좀 돼야겠죠. 그런데 이미 국민의힘이 제가 보더라도 진퇴양난이에요. 들어가면 여태까지 관례를 깬 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을 해왔기 때문에 그 관례를 깬 민주당에 그냥 고개를 숙이는 격이 돼버리고 안 들어가면 또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이 없단 말이죠. 그리고 상임위에 들어가지 않고는 입법을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무기력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시간을 허비한 죄가 굉장히 큰 것 같습니다, 오히려 지금 국민의힘은.

▶ 신경민 : 아니, 제가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지금 채상병특검법 하나만 가지고 얘기를 해도 지금 청문회 이번 금요일에 하잖아요. 그럼 이제 청문회에 나오니 안 나오니 그러고 시끄럽겠지만 일단 할 겁니다. 그러면 법사위 통과 곧 될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어느 순간에 올라가게 되겠죠. 이게 아마 지금 7월 초로 지금 민주당이 잡고 있어요. 그러면 15일 안에 거부권을 대통령이 행사하겠죠. 그럼 이제 재표결을 해야 되는데 재표결에 국힘당이 안 오면 재표결 이거 표결에서 찬성될 수 있습니다. 가결될 수 있습니다. 그럼 7월 19일이 지금 채 상병 1주기인데 이 7월 19일쯤 해 가지고 채상병특검법을 가지고 특검을 해야 된다는 것이 지금 논리예요. 그렇게 따지면 이 재표결에 안 들어올 겁니까? 안 들어오면 이건 채상병특검은 가동되는 거거든요.

▷ 고성국 : 그 경우에 원 구성에 합의를 안 해도 재의요구권이 재표결될 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출석해서 반대표를 던지고 나올 수는 있는 거죠, 법적으로는.

▶ 신경민 : 그거야 가능하겠지만 명분이 좀 이상하잖아요.

▷ 고성국 : 물론이죠.

▶ 신경민 : 상임위는 안 들어가는데 본회의는 들어와서 거부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표결에 참여한다? 이건 정치적 명분으로 이상하잖아요.

▷ 고성국 : 하여튼 그런 어려움이 국민의힘 쪽에 다가오고 있다 이런 지적을 하셨습니다.

▶ 김영우 : 상임위하고는 별개로 본회의에 들어갈 수는 있죠. 그런데 만에 하나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만약에 재의결까지 됐다 그러면 그거는 정말 엄청난 후폭풍이죠. 대통령 레임덕이 너무 심각해지는 건데 그래서 지금 볼 때는 제가 보더라도 너무 전략이 없었어요,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좀 허비했죠. 백서 쓴다고 허비했고 뭐 단합대회, 의원연찬회, 의원총회 많이 했습니다만 상임위 원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데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야권으로부터 그 공격을 받을 게 너무나 뻔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무슨 안이 없었어요. 국민을 향해서 이게 이제 명분과 여론이 뒷받침돼야 국민의힘도 무슨 투쟁을 할 때 힘이 실릴 텐데 지금 국민들은 원 구성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상임위를 어디 정당이 가져가느냐, 상임위원장을. 그거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지금 장외투쟁하기도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김영우 의원이 대안을 제시하기도 참 난감한 상황이다, 지금.

▶ 김영우 : 너무 어렵죠. 너무 어렵죠. 그러니까 말이 겉돌지 않습니까, 오죽하면.

▷ 고성국 : 그러면 김영우 의원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참 난감할 정도의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셨는데 신경민 의원이 국민의힘에다가 조언하신다면 어떻게 조언하시고 싶으세요?

▶ 신경민 : 아니, 이미 11개는 국회 의결을 한 거기 때문에 이건 여러 가지 비난을 하고 뭐 소리는 지를 수 있지만 이걸 받아들여야 됩니다. 이걸 다시 없던 일로 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고요. 일단은 7개를 받고 금방 김 의원이 얘기했던 원 구성의 원칙이랄지 또 하나는 법사위 때문에 지금 문제 아니에요. 그런데 법사위를 어떻게 개혁하느냐라는 것도 사실 안이 여러 개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이제 법제하고 사법을 분리하자라는 안도 있고요. 여러 가지 안이 있어요. 자구와 수정으로만 진짜 국한하자, 법사위의 임무를 그렇게 하자, 제한하자 하는 것도 있고요. 이걸 좀 개혁안을 부각하는 방법이 일단 하나가 있고요. 그런데 7개를 받는 게 맞죠? 7개만 받는 것이 창피하다는 게 있지만 이미 일은 이렇게 벌어졌기 때문에.

▷ 고성국 : 신경민 의원의 저 조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 네, 좀 긍정적인 면이 있고요. 법사위만 바꾸지 말고 아예 이번 기회에. 이번에 사실 전반기 원 구성은 국민의힘이 진 겁니다. 제가 볼 때는 패배했어요. 그렇다면...

▷ 고성국 : 솔직히 졌다고 인정하고?

▶ 김영우 : 네, 저는 그래요. 그래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 원 구성에 대해서는 몇 월 며칠까지 하자. 그다음에 여당과 야당, 제1당과 제2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또 다른 상임위원장은 이렇게이렇게 배분하자라는 거를 이번 기회에 저는 국회법을 반드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 고성국 : 그러니까 관행에 맡기지 말고 아예 법적으로?

▶ 김영우 : 네, 이제는 관행이 통하지 않는 아주 비정상적인 의회가 됐어요. 그래서 이럴 바에야 그런 국회법을 명확하게 손보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에.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가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발언한 후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보다 더 거친 언론에 대한 비판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또 당연히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에 대한 또 비판으로 아주 공방이 지금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의원님은 또 언론인 출신이시니까 이런 사안에 대해서 느끼시는 감정이 좀 다르실 것도 같고요.

▶ 신경민 : 아니, 언론인 출신으로서 느끼는 건 이건 좀 상식에 벗어난 일이에요. 아무리 거대 야당의 대표라고 하더라도 그리고 본인이 이렇게 사법 리스크의 그 와중에 한가운데 있다고 하더라도 언론을, 더군다나 언론 전체를 싸잡아 가지고 이렇게 얘기하고 지금 수습이 안 되는 상황까지 온 건 이건 잘못된 겁니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면 지금 6월 7일에 이화영 1심 선고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이 발언이 나온 게 6월 14일입니다. 일주일 동안의 침묵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침묵을 지금 언론들이나 정치권에서 주목을 하지 않는데요. 이 침묵이 굉장히 중요한 침묵이라고 봐요. 사실 지난 몇 달 동안 우리가 많이 이 정치적 혼란 와중에서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제일 큰 사건 하나를 꼽으라 그러면 물론 4월 10일 총선 결과지만 그 앞에 있었던 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9월 26일, 2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입니다. 그때 이재명 대표의 전략은 침묵이었거든요. 그리고 8월 30일부터 단식을 시작해 가지고 9월 26일 판사 앞에 가서 애걸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이것을 영장이 기각됐고 이것이 4월 10일 총선까지 연결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7일 동안의 침묵 끝에 수사 조작과 언론 애완견이라는 두 가지 반응을 내놨어요. 이건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게 앞으로의 이재명 대표의 전략이랄까요? 정치적 행보라고 그럴까요 하고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는 검찰하고 싸우는 거고요. 그리고 언론하고도 싸우는 거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나 측근들은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만 그 추종자들이, 극렬한 추종자들이 판사를 비난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이 침묵을 깨고 7일 만에 나온 6월 14일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이건 굉장히 앞으로의 야당의 행보로서는 이렇게 갈 것이다라는 것을 짐작하게 하고요.

▷ 고성국 : 의원님 분석으로는 그러면 지난 9월에 있었던 이재명 대표의 반응과 이번의 반응이 좀 다르다는 뜻이죠?

▶ 신경민 : 전혀 다릅니다.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지금 특검법도 수사 검사에 대한 특검법도 정식으로 발의가 되지만 물론 이재명 대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만 침묵, 이건 또 아직도 침묵을 유지하고 있죠. 여러 가지 지금 법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수사기관 무고죄랄지 표적수사금지법이랄지 뭐 이런 것들이 지금 민주당 소속 의원을 통해서 발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방향이 침묵을 깨고 나온 이 이재명 대표의 반응은 수사 조작, 언론은 애완견 그리고 판사에 관한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나온 건 없습니다만 이것은 강경 추종파들로 봤을 때는 언젠가는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지금 주고 있는 거예요.

▷ 고성국 : 그러니까 전면 투쟁으로 지금 노선이 잡혀진 것 같다?

▶ 신경민 : 지금 그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보는 거고요. 이 4개의 재판을 싸울 수 있는 방법은 이 방법으로 가는 거 아닌가라는 것이 어떤 감지가 돼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일단 거기까지 듣고요.

▶ 김영우 : 제가 보더라도 이것은 이재명 대표의 극도의 불안감과 초조함의 발로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번에 언론에 대해 한 이 발언은 굉장히 기획된 망언이다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망언이 기획이 됩니까?

▶ 김영우 : 어쩌다가 그냥 튀어나온 얘기가 아니라 포토라인에 서 가지고 정식으로 언론의 마이크 앞에서 또박또박 또렷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태까지 언론에 대해서 이 정도로 불만을 이런 언어를 통해서 얘기한 적은 없거든요. 정치를 하다 보면 언론이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고 여러 가지에 대해서 비판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언론에 대해서 명확하게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하는 건 저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더더군다나 그 이튿날 초선 의원들이 정말 호위무사가 돼 가지고 어떤 충성 발언을 또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발언보다 훨씬 수위가 센 발언들을 했습니다. 뭐 기레기라는 표현도 했고요. 이렇게 보면 이것은 이제 민주당은 방향을 그렇게 잡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정말 심각한 거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그 표정에서도 읽을 수가 있고 이 발언에서도 우리가 읽을 수 있는데 이것은 결국은 언론에 대해서 원천적으로 무시하고 모독하는 이런 발언인데 이것은 그냥 하루 이틀에 해결될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국회에서 법사위에서는 여러 가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과정 자체를 뒤집으려고 하는 이런 시도가 일어날 텐데요.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전체를 뒤흔들고 22대 국회 전체를 좀 뒤흔드는 그런 요인이 되겠다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두 분 다 분석은 검찰과 언론 그리고 또 심지어 사법부에 대한 전면 투쟁을 이재명 대표 식으로 선언한 것 같다 이제 이런 분석이신데 그러면 만약에 그런 식의 전략을 가지고 시작한 거라고 하면 이 전략에 대해서 평가는 어떻게 하십니까? 김영우 의원님. 이게 좋은 전략입니까? 아니면 이게 아주 자폭적이고 자해적인 전략이라고 보십니까.

▶ 김영우 : 그런데 언론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정치인 치고 저는 오래 가는 사람 못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은 뭐 그냥 단순한 언론에 대한 비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국 이것은 굉장한 패착이다 생각을 합니다. 모든 언론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개할 거고요. 사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 되면 당 출입 기자들이 아마 출입도 거부했을 거예요. 기사도 안 쓰고.

▷ 고성국 : 그러고 보니까 우리 김영우 전 의원도 언론인 출신이시군요, YTN 출신.

▶ 김영우 : 이 정도 되면 예전에 아마 반장들 또 부장들 만나서 그런 결정을 해버렸을 겁니다.

▷ 고성국 : 기자들 차원에서?

▶ 김영우 : 그럼요. 이런 얘기를 듣고 어떻게 출입을 하겠어요? 당 대표실에. 그런데 지금 이제 그런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이재명 대표로서는 엄청난 자충수를 뒀다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이건 패착이고 자충수다. 신경민 의원님.

▶ 신경민 : 지금 이제 재판 4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분석들이 있는데 이거 4개 이재명 대표의 배짱으로는 할 수 있어요. 4개가 아니라 더 많아도 이재명 대표는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재판 중에서 속도가 있거든요. 완급이 있잖아요. 어떤 재판은 10년이 걸려도 나올까 말까 한 재판이 있고 어떤 것은 또 후다닥 나올 수 있는 것도 이러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재판의 완급 조절이 굉장히 중요한 전략으로 보여요. 그런 상황에서 좀 급하게 이재명 대표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게 일단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고 이건 여야 모두 다 해당이 되는 건데 무슨 재판 결과가 좀 유리하게 나오면 뭐 현명한 결정이 어쩌고저쩌고 찬사를 하고 좀 불리하게 나오면 뭐가 어쩌고저쩌고 또 막 비난하거든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론 보도나 뭐 검찰의 수사나 재판 이거에 대해서 감탄고토하는 이런 태도는 일단 좀 버려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번에 급하게 이런 4개의 재판에 휩싸이고 또 검찰 수사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쪼개기 후원도 있고 법카 유용도 있고 정자동 호텔 인허가도 있고 이래서 이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지금 또 8월 전당대회가 민주당에 있기 때문에 당헌당규 개정도 해야 되는 이런 급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좀 마음이 급해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래서 이 리스크가 하루 이틀 된 게 아니고 굉장히 오래된 건데 이런 태도 변화가 저는 이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완급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이제 마지막 주제로 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우리 신경민 의원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잠깐 언급하셨는데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확실시되는 상황입니까?

▶ 신경민 : 이건 뭐 진작에 사실 된 거고요. 이 수순을 밟아가는 거고요. 지금 대표로 나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우원식 의장 정도가 나오려고 생각했는데 의장이 됐잖아요. 나오고 지금 당헌당규도 개정이 지금 오늘로 마무리가 되거든요. 현재는 전당대회만 남은 거기 때문에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뭐라고 했더니 뭐 안 된다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나보다 착한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건 역대 코미디고요. 역대에 이런 아부가 없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마 이 어록으로 길이길이 기억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이건 뭐 이재명 대표 연임은 이미 몇 달 전부터 굳은 짝이고 이건 뭐 이제 수습만 남은 겁니다.

▷ 고성국 : 그런데 의원님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에, 뭐 누가 감히 김대중 총재한테 덤빌 수 있었겠어요. 그런데 동교동계 원로들이 김상현 의원한테 적극 권해서 그래서 경선에 나가잖아요, 질 줄 다 알면서. 그리고 그때 김대중 총재의 지지자들도 김상현 의원을 막 응원을 해요, 격려도 해주고.

▶ 신경민 : 아니, 이제 그런 케이스는 그거 말고도 또 좀 있어요. 가령 그 당시에는 원내대표라고 하지 않고 원내총무라고 그랬는데 원내총무를 김대중 대표가 고깝게 생각해서 이 사람이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에도 사실 나가서 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그나마 이제 언로나 이런 게 좀 자유로웠던 것 같아요, 동교동 원로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데 지금은 글쎄 이번에 아마 이제 대표가 누가 나올 수 있을까. 대표를 좀 용병으로 처형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정도인데. 뭐 누군가는 하나 나오겠죠. 그건 나오긴 나올 텐데 그건 정말로 들러리가 될 가능성이 높고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습니까? 거기도 뭐 어대한, 어대한 그러던데 약간 변화가 있다는 말씀도 지금 또 이철규 의원이 하고 갔습니다.

▶ 김영우 : 글쎄요. 제가 느끼고 듣기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가 이제 완전히 굳어지는 것 같고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접촉도 하고 있는 것으로 이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일단 굉장히 강력하죠. 강력한데 친윤, 비윤 이런 어떤 시각에서 만약에 보자면 친윤 쪽에서는 특별히 지금 다른 대안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더군다나 진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상당히 이제 다른 잠재적인 주자들이 어떻게 나올까가 좀 궁금합니다만 지금으로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고성국 : 그럴 경우에 전대 양상을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영우 : 지금 뭐 80:20 당심 대 민심 그 룰은 그렇게 정해져 있고요. 그렇게 봤을 때 제가 볼 때는 수도권에서 또 지난 총선에서 크게 패배했고 하기 때문에 어쨌거나 당이 좀 변화해야 된다라고 하는 그 갈망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는 아직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하긴 했지만 좀 새로운 카드라는 그 이미지가 아직도 있긴 있는 것 같아요, 총선 패배의 책임도 있습니다만. 그런 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 꽤 셀 것 같아요.

▷ 고성국 : 기대와 관심이 꽤 여전히 있을 거다?

▶ 김영우 : 네, 여전히 있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신경민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전야인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 신경민 : 한동훈이냐 아니냐로 결국은 판가름이 나겠죠. 이번 주에 쭉들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이어질 텐데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아마 피날레를 장식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나오면 뭐 되겠죠. 저기 여의도의 일반적인 전망은 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싱거운 게 아니고 굉장히 흥미진진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출마 선언을 하고 누구와 같이할 것이고 얼마나 이길 것인가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과연 비전과 전망과 그리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 그리고 현안들, 지금 채 상병 사건이랄지 김건희 특검이랄지 이런 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할까 하는 데 대해서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영우 : 그렇죠, 여태까지 만들어진 길을 걸어왔다면 이제는 길을 만들어야 하는 입장이죠.

▷ 고성국 : 오늘 두 분과 함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품격토론 김영우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또 두 분 다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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