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尹 이철규 ‘어대한’에 제동…“결과는 뚜껑 열어봐야”

박성의 기자 2024. 6. 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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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전망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어대한은)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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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의 제일 큰 수혜받은 사람”
“‘尹-韓 갈라섰다’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아”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친윤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왼쪽)은 최근 당의 비례 공천 결과에 대해 "투명하지 않았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저격했다. ⓒ뉴스1<br>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전망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어대한은)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다.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 전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 여론조사 추이를 거론하며 "보수 지지층 지지율이 한 40% 이상 다운돼 있고,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다"며 "특정인이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고 보도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4일 사이 (특정) 언론 보도 이후 많은 분의 우려를 읽을 수 있었다"며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고 했다.

이는 지난 14일 한 언론이 한 전 위원장의 정무 조언 그룹에 김경율·함운경·신지호·진중권 등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한 보도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됐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선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제일 가까우신 분이 맞고, 제일로 큰 수혜를 받으신 분이 맞다"며 "검찰의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발탁해서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고), 전권을 주다시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라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 4·10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 전 위원장과 자신의 갈등이 노출된 것을 두고는 "소통이 안 된 게 사실"이라며 "선거 끝나고 전화를 한 번 주셔서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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