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 푸조스포츠 하이퍼카 공기역학 최적화

버추얼트윈 통해 시뮬레이션
고성능 전기스포츠카 출시 지원

다쏘시스템이 버추얼트윈 기술을 활용해 푸조스포츠의 하이퍼카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화면. 사진 제공=다쏘시스템

[서울경제]

버추얼 트윈 전문 기업 다쏘시스템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모터스포츠팀 '푸조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쏘시스템은 '2024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경기에 나서는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공기역학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모터스포츠 분야 고성능 전기 모빌리티 출시를 지원함으로써, 스텔란티스의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

푸조스포츠의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는 '르망 24시' 등 전 세계에 걸친 9개 레이스로 구성된 2024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 시즌에 참가한다.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부문에 참가하는 팀들은 엄격한 설계 규정을 준수하고 동일한 풍동 조건에서 차량을 테스트해야 하기 떄문에 공기역학이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시뮬리아 파워플로우'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 다운포스 생성, 안정성 등에 미치는 공기역학적 영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자동차 전체 외관의 버추얼 트윈을 생성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푸조스포츠는 클라우드상에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원활하게 연결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최적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최종 디자인 결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올리비에 얀소니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 WEC 프로젝트 디렉터는 "다쏘시스템의 기술과 전문성은 스텔란티스의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를 통해 공기 흐름 시뮬레이션 결과를 쉽게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설계의 나머지를 이끌 첫 번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120명으로 구성된 팀이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했고, 대회 첫날부터 시뮬레이션만으로 개발의 80~90%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렌스 몬타나리 다쏘시스템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 부문 부사장은 "다쏘시스템은 양사의 엔지니어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클라우드에 구축했고, 이를 통해 모든 단계에서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의 공기역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었다"면서 " 이를 통해 푸조스포츠는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경쟁력 있는 하이퍼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