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 “‘전당대회 규칙,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입장은?”

KBS 2024. 6.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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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에 아마도 당대표 후보들 또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지 않을까 다들 그렇게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모시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이철규 : 오랜만입니다.

▷ 고성국 : 지역구가 강원도 어디시죠?

▶ 이철규 : 동해시 또 태백시, 삼척시 3개 시하고요. 또 정선군까지 4개 시군입니다.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이철규 : 네. 서울의 한 8배 가까이 되죠, 면적이.

▷ 고성국 : 저는 동해·삼척인 줄 알았더니 거기에 태백하고 정선까지 들어갑니까?

▶ 이철규 : 네, 20대 때는 동해·삼척만 지역구를 두다가 21대 때 갑자기 선거구가 태백과 정선까지 이렇게 와서 땅부자가 됐습니다.

▷ 고성국 : 주말마다 지역 행사하시려면 정신이 없으시겠네요. 이번에 3선 고지에 오르셨고요.

▶ 이철규 : 네, 그렇게 됐습니다.

▷ 고성국 : 이철규 의원 얘기 나오면 늘 따라붙는 꼬리표 있잖아요. 친윤 핵심, 이른바 윤핵관. 그런 꼬리표를 보시면 어떠세요?

▶ 이철규 : 어느 정부나 정권을 잡게 되면 함께 일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그런 하나의 프레임인데요. 그걸 갖다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겠죠. 그런데 그걸 뭐 참 부담스럽죠. 굉장히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야. 내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했을 때도 마치 그것이 그쪽 진영 전체 이야기인양 확대 재생산되고 하는 부담 때문에 가급적 말을 줄이려고 합니다.

▷ 고성국 : 지난번에 원내대표 선거 있었을 때도 이철규 의원 출마 얘기가 언론에 거론되자 또 바로 친윤 핵심이 원내대표를 하려고 그러냐, 선거에도 져놓고. 이런 식의 이제 비판과 비난이 막 폭증했고 결국은 이제 출마를 접으셨는데 그때 심경이 어떠셨습니까?

▶ 이철규 : 출마를 접은 게 아니고요. 처음부터 생각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처음부터 없었습니까?

▶ 이철규 : 네, 그런데 자꾸만 출마를 접었다 하는데 하려고 마음먹으면 그거 한다고 안 하겠습니까? 그런데 안 하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기 때문에 접은 게 아니라 생각이 없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전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당대회 룰을 당심 80%, 민심 20%로 결정을 했죠?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철규 : 저 개인적인 소신은 당의 당직 선거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라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당에 당비를 내고 책임당원의 지위를 가진 분들이 80만 명하고요. 또한 우리 당에 당원으로 이렇게 가입해서 당적을 가지고 계신 분이 430만 명 남짓인데요. 전후인데 그분들 정도면 국민 전체의 이런 여론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우리 당의 당직자, 그러니까 당대표를 선출하는데 물론 민심이 일반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 또는 제3당의 지지자들까지 참여해서 투표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꼭 이게 옳고 또 일반 국민 여론이 반영되는 게 나쁘다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않은데 일단 결론이 내렸으면 거기에 승복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 고성국 : 이철규 의원 개인 소신은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이미 결정이 났으니까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

▶ 이철규 : 네, 결정이 났으니까 논란을 만들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당의 당 규정을 보면 또 공직선거 있지 않습니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나가는 사람은 50%의 국민 여론을 반영하게 돼 있고요. 심지어 80%까지 국민 여론조사로 공직 후보자를 선출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합리적으로 탄력적으로 만들어놓은 규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시험 보는 학생이 출제하는 출제자의 의도가 잘못됐다고 비판한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결론이 났으니까 따라야죠.

▷ 고성국 : 특히 이제 수도권 기반을 갖고 있는 당권 주자들은 이게 20%가 뭐냐. 그냥 사실상의 퇴행 아니냐, 민망하다 뭐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 이철규 :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전대 룰이 이렇게 결정이 되면서 누구한테는 유리해졌다, 누구한테는 불리해졌다 이런 얘기들이 정치권에서는 설왕설래하는 것 같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이철규 : 어떻게 사람, 특정인을 중심으로 제도를 설계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것 자체가 하나의 시빗거리를 만들기 위한 주장이라고 저는 이렇게 치부하고 싶습니다. 주어진 규정에 최선을 다하면 선택을 받을 것이고요. 그렇지 못하면 선택받지 못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최근 전당대회 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쩍 국민의힘 안팎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그중에는 뭐 어대한 그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 이철규 : 들어봤습니다. 들어봤는데.

▷ 고성국 :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그런 뜻이죠?

▶ 이철규 : 그걸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표심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라 생각하고요.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선거해보나 마나 당대표는 한동훈이다라고 하는 어대한은 당원을 모욕하는 것이다.

▶ 이철규 : 당원의 의사결정권을 모욕하는 것이죠. 그분들이 전부 당원 개개인에게 전부 다 확인을 해 본 결과는 아니지 않습니까?

▷ 고성국 : 그러겠죠. 일부 언론이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어서 몰아가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일부 언론이 어떤 의도로 그런 걸 한다고 보십니까? 그러면.

▶ 이철규 : 모르겠습니다.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우리 당원들의 시각과 또 일반 국민들의 시각이 다를 수 있죠.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최근의 흐름도 좀 변화가 있는 것 같고 하니까. 그래야지 우리 당원들도 열심히 또 당직 선거에 참여해서 표심을 드러낼 거 아닙니까. 어차피 결정됐다 하면 참여할 의미가 별로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주장이고 현상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어차피 이런저런 여론조사 회사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 지지율 가지고 이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최근에 좀 변화가 있다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습니까?

▶ 이철규 : 아니, 저기 뭐 대개 우리 당 지지자들, 당원들이 많이 접하는 정보를 취득하는 이런 여러 가지 채널이 있지 않습니까? 언론 신문도 있고 방송도 있고 또 유튜브도 있는데요. 최근에 한 3, 4일 전에 특정 언론사에서 보도했다가 갑자기 그냥 내려버린, 덮어버린 보도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고 며칠 사이에 느꼈습니다. 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우리 갤럽이 이렇게 지난 2월과 6월 둘째 주에 이렇게 여론조사를 해서 발표해 놓은 우리 뭐 조금 전에 말씀하신 어대한이라고 하는 이런 현상에 대해서 보면 보수 지지층의 이런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거의 한 40% 이상 다운돼 있지 않습니까? 또 우리 당 지지자들의 지지도도 많이 내려갔습니다. 63%인가에서 43%인가 한 20% 이상 내려갔는데요. 이 조사 역시도 특정 언론사의 이런 보도 이전에 조사한 겁니다.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흐름이 있을 거라고 보이고요. 그래서 아마 흥미가 점점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 생각을 해봅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언급하신 여론조사는 지난주 발표됐던 갤럽 조사인데요. 이거는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직접 전체를 확인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보통 여론조사에서 이제 지지율 발표를 하면 전체 국민 상대 지지율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 전체 국민 지지율과 별도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지지율 또 국민의힘 당원들에서의 지지율은 따로 또 동시에 조사가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전체 국민 조사가 메인이기 때문에 그 뒤에 잘 발표가 안 되는데, 분석이 잘 안 되는데 지금 그 대목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이철규 : 그리고 또 당원들은 또 다릅니다. 당 지지자,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분들과 당원들의 또 아마 저기 관심이 조금 더 다르죠. 그래서 하여튼 누가 특정인이 다 대세를 장악하게 됐다라고 이렇게 보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다음에 또 후보 당사자를 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고요.

▷ 고성국 : 그러면 이른바 한동훈 대세론은 없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

▶ 이철규 : 없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희망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신 것 같고요. 한데 불과 한두 달 전 또 2월하고는 많이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또 특히 요며칠 사이에 저도 지역에 가면 민심에 굉장히 민감하지 않습니까? 한 3, 4일 사이 언론 보도 이후에 많은 분들의 우려 또 이런 것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아마 바닥 민심이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이제 여러 번 언급하셨는데 어떤 언론에서의 보도 그게 이제 며칠 만에 이제 보도가 내려졌다고 그러셨는데.

▶ 이철규 : 곧바로 내려진 것 같은. 하루 사이에 아마 내려진...

▷ 고성국 : 그게 어떤 내용의 보도였습니까?

▶ 이철규 : 우리 당의 당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분들, 공감하기 어려운 분들이 특정 후보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우리 사람의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볼 때 예측할 때 그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 어떤 사람들의 영향을 받느냐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전통적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우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주변을 에워싸고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갖게 되니까 우려하시는 거죠

▷ 고성국 : 그런 기사가 나왔다가 바로 이렇게 내려졌다는 건 왜 그럴까요?

▶ 이철규 : 그것은 제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지금 한편에서는 지금의 정국 상황을 이끌어가는 여당 대표가 원외,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아닌 경우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원외 대표 불가론도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점은 이제 현역 의원이시니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철규 : 제가 현역인데 현역 아닌 사람이 안 된다 이렇게 이런 말씀드리기는 뭐한데요.

▷ 고성국 : 좀 그렇기는 합니다.

▶ 이철규 : 다만 당의 지도자는 그릇이 크고 포용력이 뛰어나야 된다. 또 온갖 상충되는 이런 이해 이런 것들을 잘 통합하고 이걸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이 하셔야 되지 않느냐라는 얘기는 일반론적인 얘기죠.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원내이기 때문에 되고 원외이기 때문에 안 된다라고 딱 잘라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누가 되든 간에 당대표가 되는 분은 당원 모두의 중지를 잘 모으고 이걸. 우리는 여당이지 않습니까? 또 정부와 잘 협업을 해가면서 정책으로 성공시켜 나가는 이런 능력이 있는 분이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고성국 : 제일 마지막에 말씀하신 그 부분이 늘 이제 관심인데요. 이를테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이가 갈등 관계다, 아니다. 가장 핵심적인 친윤이다 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의원님은 그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철규 : 사실상 우리 정치, 우리 당에 어차피 이제 당대표 나오시려고 하는 분이니까요. 우리 당에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제일 가까우신 분이 맞죠. 제일 오랫동안 함께해 왔고요. 또 그다음에 제일로 큰 수혜를 받으신 분이 맞고요. 지난번에 다른 언론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검찰의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발탁해서 법무부 장관, 또 법무부 장관 전권을 주다시피 했고요. 또 우리 당의 많은 당원들이 저분이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해주겠구나, 이 어려운 시기에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겠구나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또 당원들이 추대해서 하셨는데 갈등설이다 또는 그다음에 갈라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외부로 표출된 과정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나왔는지를 우리가 다 언론 보도를 통해서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게 좀 아쉽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런가 하면 이철규 의원이 지난 총선 때 인재영입위원장을 쭉 하다가 막판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동시...

▶ 이철규 : 공동으로 했죠.

▷ 고성국 : 공동으로 했죠. 그리고 이제 그래서 공관위원으로 인재 영입을 책임졌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 때문에 공관위원으로 들어가고 그러셨는데 공천이 다 끝난 다음에 입장문 발표하고 그냥 그 지역으로 내려가셨어요. 그 입장문이 상당히 좀 강한 비판을 담고 있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 이철규 : 제가 입장문 발표 전에 좀 아쉬움,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대한 아쉬움을 좀 표현한 게 있습니다. 아주 완곡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뭐랄까. 이런 당직자 또한 저기 우리가 당규에 있는 열세 지역, 취약 지역의 이런 의무 배정. 이건 뭔가 하면 그 지역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정치인을 배려하는 겁니다. 여기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과 이것을 좀 다시 반영해주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으니까요. 소통이 안 되면 그럴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정치라는 게요.

▷ 고성국 : 그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이철규 의원이 소통이 안 된다고 그러는 게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 이철규 : 소통이 안 된 게 사실입니다.

▷ 고성국 : 그런가요?

▶ 이철규 : 네, 전화도 안 되고 또 하면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책임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게라도 이 의사를 전달하는 게 맞겠다 그렇게 했는데 그 이후에 김경율 비대위원이었죠. 당시 이런 분들이 언론에 나가서 사실을 왜곡하고 사천이 안 되니까 몽니를 부린다는 취지로 이렇게 왜곡시켜 나가고 또한 측근들, 당시에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이 비공개로 언론에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 진실을 밝혀야겠다 해서 말씀을 드렸고 그 결과 몇몇 분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 고성국 : 바뀌었습니다.

▶ 이철규 : 제가 말씀을 잘못 드렸다면 바뀌지 말았어야죠. 이렇게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그게 이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 아니었습니까?

▶ 이철규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소통이 좀 있었습니까?

▶ 이철규 : 그런 건 제가 선거 끝나고 전화를 한 번 주셔서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제 좀 현안에 대한 말씀도. 시간이 많이 갔네요. 7개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남겨놨잖아요. 이걸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철규 : 남겨놓은 겁니까? 그게. 세상에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현재와 같이 의석수, 의석 비율에 따라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관행은 그분들이 현재 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또 소수당 시절이죠. 소수당 시절에 상임위원장을 제1당이 다 위원장을 차지하는 이 제도를 바꿔야 된다 그래서 그런 제도가 도입되고 그게 법에 규정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관습으로 관행으로 이어져 온 전통입니다. 이게 의회의 민주적 하나의 관행이었는데요. 이걸 지난 21대 국회에 들어오면서 민주당이 이미 파괴를 한번 했습니다. 했다가 1년 만에 결국은 또다시 되돌려 놓았습니다. 지금 그렇다면 그게 맞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다수당이 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도저히 민주 정당 또한 국민 앞에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리고 심지어 자기들 마음대로 11개 상임위를 골라 잡고 나머지 가지고 가려면 가고 말라면 말아라라고 조롱까지 했지 않습니까? 정청래 위원장 어린아이들 그냥 협박하듯이 이것도 안 가지고 가면 이번 주에는 다 해버린다 이랬는데요. 이거 이것저것 공당에서 나올 수 없는 얘기입니다. 이게 맞다면 이걸 법으로 만드시지 그래요.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다수당이 마음대로 골라 잡고 나머지 줘도 된다라고 국회법에다 명시하자 하면 굳이 반대하지 않고 하면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거는 이거 완전히 폭거입니다. 폭거고 국민들이 어떻게 보실지 좀 염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적어도 합리적인 대안을 내놔야 합니다. 안 그러면 드래프트 제도로 해 가지고 필요한 거 골라 가지고 자기네 필요한 상임위부터 의장 하면 다시 제2당이 두 번째 법사위원장을 고르고 그다음에 또다시 1당이 뭐.

▷ 고성국 : 드래프트 방식이 그런 거죠.

▶ 이철규 : 그런 방식이든 합리적으로 국민이 납득하고 당사자가 설득될 수 있게끔 안을 제시해야지 이게 뭡니까? 협의도 없이 며칠 만에 갑자기 그냥 마음대로 하면 이제 국회가 뭐 하러 야당, 1당, 2당에 있겠습니까? 제1당 혼자서 다 해버리죠.

▷ 고성국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이다 이런 발언한 이후에 지금 여야 간에 이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논란이 좀 거칠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이철규 : 말이 말 같아야지 말이라고 할 거 아닙니까? 저는 언제부턴가 우리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또는 거기의 일부 구성원들의 말이 된 평가의 기준이 저 무르팍 이하로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떤 막말을 하고 망언을 해도 뭐 으레 그렇거니 하고 이렇게 넘어가시는데 이거는 공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폭거입니다. 언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잖아요. 사실 저희들 입장에도 볼 때 언론이 부당하다, 편파적이다 할 때가 무진장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언론이 편파 보도를 한다고 비판을 했을지언정 그분들을 향해서 애완견이니 또는 오물이니 이렇게 공개적으로 기레기니 공개적 비판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말을 발언을 갖다가 하고도 어떻게 공인의 자리에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우리 대한민국의 언론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더 듣고 싶은 말씀이 많습니다만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네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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