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길어지는 태극낭자 LPGA 무승행진, '15' 연장...안나린 2주 연속 톱10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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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무승 행진이 15로 늘었다.
안나린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오르며 첫 우승을 노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5위로 밀렸다.
비록 LPGA 첫 승 기회는 미뤘지만 안나린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희망을 던졌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는 지난 시즌 상금왕과 LPGA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던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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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의 무승 행진이 15로 늘었다.
안나린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3라운드 공동 2위까지 오르며 첫 우승을 노크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5위로 밀렸다.
안나린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함께 공동 5위.
아쉬운 결과였다.
3라운드를 5타 차 공동 2위로 마친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공동 선두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6번 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밀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 파 퍼트가 홀을 비껴가는 아쉬움도 있었다.
비록 LPGA 첫 승 기회는 미뤘지만 안나린은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공동 6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희망을 던졌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는 지난 시즌 상금왕과 LPGA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던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부는 노보기 라운드 속에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추격전 끝에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그레이스 김(호주), 렉시 톰슨(미국)과 최종 16언더파 272타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세 선수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양보 없는 기싸움을 이어갔다.
승부는 세번째 연장전에서 갈렸다. 부는 4번 홀(파5)에서 열린 세번째 연장전에서 나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한국 선수 톱10은 안나린이 유일했다. 성유진이 공동 12위(11언더파 277타), 임진희가 공동 25위(9언더파 279타), 전지원이 공동 30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5번째 대회에서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태극 낭자들은 무승 행진을 '15'로 늘렸다. 한국 선수들이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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