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스틴킴, 음악 선생님 활약 "17년차 성악가"

포르테나 오스틴킴이 '복면가왕'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음악선생님의 정체가 국내 최초 콘트랄토 성악가이자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멤버 오스틴킴으로 밝혀지며 이목을 모았다.

오스틴킴은 지난 방송 1라운드에서 '나와 같다면'을 선보이며 감미로운 보이스와 깊은 감성으로 주목 받았다. 이어 김영광으로 정체가 밝혀진 대결 상대인 체육선생님을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16일 방송에서 이어진 2라운드 무대에서는 '내 생에 아름다운'을 부르며 중성적인 매력과 넓은 음역대로 극찬받으며 3라운드에 순조롭게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 전율을 부르는 가창력과 뛰어난 곡 소화력으로 성악가로의 명성을 입증했다.

노래를 들은 판정단들은 "어디서도 못들은 음색이다", "중성적인 보이스가 정말 매력적이다", "강렬한 개성이 돋보였다"라며 극찬했다.

정체가 밝혀진 뒤 오스틴킴은 "어릴때 목소리가 하이톤이었다. 음악선생님이 성악을 공부해야 하는 목소리를 가졌다고 해서 시작했다. 콘트랄토의 목소리를 찾고 연구한지 올해로 17년차 성악가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늘 최초라서 증명해내야 했다. 클래식 계에선 미운오리새끼 취급도 당한 것 같다. 그런데 이런 날이 있으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페라 '로델린다'의 'Confusa si miri'의 일부를 짧게 선보이며 섬세한 고음과 표현력으로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오스틴킴은 "아버지가 체육 선생님, 어머니가 알토 성악가"라며 남다른 유전자를 밝히며 이목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오스틴킴은 "포르테나로서도, 콘트랄토 오스틴킴으로서도 제 목소리와 음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다짐을 전했다.

‘팬텀싱어4’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한 포르테나(이동규, 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는 세계 최초로 멤버 전원이 테너로 이루어진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카운터테너, 콘트랄토, 레쩨로테너, 리릭테너로 구성되어 폭넓은 음역대와 특유의 짙은 표현력, 실력을 통하여 정통성과 신선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