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멀티홈런 펑펑, 베츠는 골절상 날벼락···MVP 경쟁 최대 변수 등장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연타석 홈런을 폭발 시켜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 동료인 강력한 MVP 경쟁자로 꼽힌 무키 베츠는 골절상 부상을 당했다. 베츠의 부상 낙마가 내셔널리그 MVP 경쟁에 큰 변수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원맨쇼급 활약에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44승 29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오타니가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신고했다. 그것도 연타석 멀티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5안타에 그쳤는데 오타니는 그 가운데 2개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시즌 18호와 19호 홈런을 연거푸 때린 오타니는 4년 연속 20홈런까지 단 1개의 홈런만을 남겨 두게 됐다. 시즌 성적도 다시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09가 됐고 53득점 46타점째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76까지 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 첫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7.4m의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싱어의 초구 낮은 코스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9호 홈런. 이번에는 타구속도 178㎞의 총알 같은 빠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1.9m가 나왔다.
다저스는 6회 오타니 다음 타석에 들어선 프레디 프리먼까지 백투백 홈런을 신고하면서 3-0으로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선발투수 글래스노우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째(5패)를 따냈다.
경기 도중 대형 악재도 있었다. 7회말 1번 타자 베츠가 캔자스시티의 투수 댄 알타빌라의 시속 97.9마일(약 157.5㎞) 포심패스트볼에 손목을 강타당해 쓰러진 것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베츠는 곧바로 교체됐고, 경기 종료 후 골절상을 당했다는 비보가 날아들었다.
MLB닷컴은 “베츠는 수술대에 오르진 않지만,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츠는 2020년 7월 다저스와 12년간 3억6500만 달러(5052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은 MLB 슈퍼스타다.
올 시즌에는 72경기에서 타율 0.304, 10홈런, 40타점, 50득점, 8도루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 베츠는 이번 부상으로 개인 성적과 수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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