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 '이중항체 기술' 1조2700억 규모 美수출

송연주 기자 2024. 6.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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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전문 국내 바이오 벤처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 기업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국내·아시아를 제외한 IMB-101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네비게이터에 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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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터 메디신과 계약 체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276억 원
[서울=뉴시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17일 미국 바이오 기업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아이엠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항체 전문 국내 바이오 벤처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 기업 네비게이터 메디신(Navigator Medicines)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MB-101은 이중항체 신약 물질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회사의 단일항체 물질 IMB-102 또한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국내·아시아를 제외한 IMB-101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네비게이터에 이전하게 된다. 단, 아시아 중에서도 일본은 권리 이전에 포함된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총 2000만 달러(약 276억원)이고, 개발·상업화 등 단계별로 성공하면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9억2475만 달러(약 1조2762억원)를 지급받게 된다. 연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최대 두 자리수 %까지 수령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하경식 대표 등 HK이노엔(전 CJ헬스케어) 출신 인사 중심으로 2020년 8월 설립된 항체신약 연구개발 바이오 벤처다. 지난해 시리즈B로 200억원을 투자 유치했고 설립 후 3년여 만에 IMB-101 미국 임상 과정에서 첫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네비게이터 메디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기업이다.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 사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하경식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네비게이터 메디신의 역량과 경험을 신뢰한다"며 "긴밀히 협력해서 IMB-101과 IMB-102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비게이터 메디신 스테판 토마스 대표는 "우수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OX40L 타깃 항체의약품을 개발 중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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