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신지호 “한동훈, 대표 되면 생활 정치 이슈 솔루션을 충분히 커버하는 능력 보여주느냐가 주목 포인트”

2024. 6.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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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예보관 - 신지호]
이재명, 안부수 판결문 메인은 빼고 사이드만 부각
개딸들의 판사 탄핵? 자신 있으면 한번 해 봐라
언론 애완견에 빗댄 이재명, 매를 벌고 있다
한동훈, 후보 등록 공고 직후에 출마선언할 듯
'어대한은 당원모독'이라는 이철규…총선백서 시즌 2
한동훈 자문그룹·장인 지원설? 명백한 오보
윤한 갈등 부추기는 소재로 이런 오보들이 악용 돼
한동훈, 공적 영역에 사적 인맥 개입 안 된다는 원칙 확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은 '순망치한'의 관계
헌법 84조 논쟁 숨은 노림수는 윤 대통령 보호

[시그널픽 - 이승환]
전당대회 일정 굉장히 늦어…다음주 후보등록해야
파리 올림픽 전 결선투표 끝내는 것이 선관위 목표
한동훈 블랙홀? 다른 당권 주자들 비전 보여주지 못한 결과
이철규 '어대한' 부인? 한, 비대위원장으로 적극 영입해
한동훈, 참모 찾아선 안 돼…당정관계 논의 가능 인물이어야
첫목회 멤버 3~4명, 최고위원 출마 고민 중
모두 공개하는 끝장토론 형식의 '당권주자 토론회' 계획
'친윤' 김기현, '한동훈 반대' 위해 지구당 반대해선 안 돼
김재섭, 당대표 도전 장고…이틀 정도 시간 더 줘야
이재명 '애완견 언론' 발언, 갈 데 없이 몰린 상황서 나왔을 것
"절대 권력, 절대 부패" 슬로건, 민주당에 선물…2년 후 퇴락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이승환 국민의힘 중랑을 당협위원장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한 말이 논란이 되자 양문석 의원은 이 대표를 두둔하며 “기레기를 애완견으로 높여준 것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급기야 판사 탄핵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두 번째 신호, 민주당이 매일 본회의 회의를 요구해 늦어도 21일까지는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매일 의총을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강경론이 대세지만 일각에서는 들어가서 싸우자는 현실론도 제기됩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주 벌어질 정치권의 이슈를 한번 살펴 보고요. <시그널Pick>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인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 뉴스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준비를 해봤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당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대선을 앞두고 관두지 않아도 되는 당헌 개정 여부를 확정합니다. 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무기한 휴진이 시작이 되고요. 19일 수요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가 열립니다. 조국 아들 인턴 허위 발언과 관련해서 3년 만에 나오는 판단이라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21일에는 법사위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열고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열 계획이고요.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까지 열어서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지 그것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예보관의 총평부터 듣고 갈까요.

▶ 신지호 : 이재명, 조국 두 야당 지도자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 돼서 점점 그 위험성이 높아지는 그 한 주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번 주 중반에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연달아 개최가 돼서 당헌당규 8:2로 바꾸는 거예요. 그게 완료가 되면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올 거고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누가 나올지, 그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후보 등록 공고가 나야 내가 나올 거라고 할 거니까 그 일정을 지켜봐야겠군요. 이재명 대표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사법리스크가 강해질수록 이 대표의 발언 수위도 높아지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수없이 재판을 가면서도 기자들 질문에 별로 응답을 안 하다가 지난 금요일이죠. 14일에 선거법 위반 재판을 가면서 엄청나게 센 말들을 쏟아냈어요. 이거에 대해서 “희대의 조작 사건이다.”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적극적으로 말을 하고 나선 이유가 있을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무언가 세게 반론을 해야 나름대로 동요하는 지지층, 그것도 무마할 수가 있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건데 기자들에게 애완견이라고 한 것도 있지만 그 반박 논리 있잖아요. 두 가지 근거를 들지 않았습니까? 하나는 안부수의 작년 5월 23일 1심 판결문, 그거는 쌍방울의 주가 조작을 위해서 북한에 건넨 돈인데 왜 그게 나의 방북을 위한 돈으로 둔갑이 됐느냐, 같은 법원에서 나온 판결문이 너무 다르지 않느냐, 그리고 국정원 문건에도 주가 조작을 위한 돈이라고 써있는데 왜 국정원 문건은 까버리고 부패한 사업가의 말을 믿느냐, 그 두 가지였잖아요. 그런데 그 두 가지를 제가 또 꼼꼼하게 자료를 한번 살펴봤더니 그 두 가지에 의해서 이재명 대표의 주장이 탄핵이 되더라고요.

▷ 노은지 : 오히려 그 두 가지 주장이 다 이재명 대표가 잘못된 주장을 하는 거고 오히려 법원에서는 받아들인 것이고.

▶ 신지호 : 그렇죠. 안부수 1심 판결문을 보니까 이렇게 나옵니다. 쌍방울이 대북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대북 사업 참여의 우선적 기회 확보,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가 그것뿐만 아니라 우선적 기회 확보뿐만 아니라 주가 부양을 통해서 기업에도 이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그러니까 앞에 부분을 빼버리고 뒷부분, 이 앞부분이 메인 아니에요. 첫 번째 의중은 거기 있고 두 번째는 그거 하다 보면 부수익도 생기고 그거 아니에요. 앞에 메인 요리는 빼버리고 사이드만 갖다 부각시켰어요. 장난질 한 거더라고요, 보니까.

▷ 노은지 : 국정원 문건도 왜 채택을 하지 않느냐고 했는데 검찰이 그것도 반영해서...

▶ 신지호 : 한 겁니다. 국정원 문건 중에 핵심적인 문건은 뭐냐 하면 안부수 씨가 스마트팜 하라고 이화영 씨에게 가서 권유를 한 사람이고요. 그다음에 이화영 씨가 2018년 10월에 두 번 가서 스마트팜 약속하고 온 다음에 또 11월에도 하고 12월에도 가서 북한 김성혜도 만나고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 하고도 만나서 이화영이 약속을 안 지키고 있어서 어쩌고저쩌고 한다, 그런 얘기들을 다 듣고 온 사람이에요. 그런데 안부수 씨는 국정원의 블랙요원입니다. 블랙요원은 정식 직원은 아니지만 국정원의 자금 지원도 받고 오더도 받아서.

▷ 노은지 : 활동을 하는.

▶ 신지호 : 그렇죠. 북한 갔다 온 얘기를 국정원에 다 보고를 합니다. 그 재판 과정에서도 보고를 했다고 이야기하고요. 안부수 씨의 이야기를 듣고 국정원 문건이 생산이 돼요. 그 문건은 채택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화영이 약속한 건데, 이화영이 약속을 못 지키니까 김성태가 대신 내게 된 거다. 안부수가 그렇게 얘기하는 게 국정원 문건에 그대로 나와 있고, 그거는 안부수 판결문에도 나와 있고 또 국정원 문건으로도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중간에 안부수 씨도 그렇고 이화영 부지사도 그렇고 진술을 한 번씩 바꾼 적인 있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이 부분에 집중을 해서 증언 조작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법사위를 중심으로 엄청난 방탄 공세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장동 변호인들 상당수가 들어갔더라고요. 그러면서 검찰이 일부러 수원지법을 골라서 기소를 했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재판부 쇼핑이다. 마치 중앙지법을 가야 하는데 수원지법을 갔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이 말은 맞는 건가요?

▶ 신지호 : 보통 수사하고 기소한 검찰청 소재지 법원으로 배당이 가잖아요.

▷ 노은지 : 이화영 전 부지사도 수원지법이었잖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게 뭐가 이상한 거예요. 아니면 본인들이 재판을 중앙지법으로 바꿔달라고 신청하면 돼요. 신청하면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그 말에 일리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거든요.

▷ 노은지 : 그것도 그렇고,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또 판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어요. 지금 이미 실명이 많이 거론이 돼서 수원지법에서 이재명 대표 재판을 맡게 된 판사가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 판사는 오류와 한계가 없냐, 이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정청래 의원이.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딸들이 이화영에게 9년 6개월 중형을 선고한 신진우 부장판사 탄핵하자는 서명 운동을 하고 있는데, 저는 해볼 테면 해 봐라, 그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마 못할 걸요? 신진우 부장판사 탄핵해서 엄청난 여론에 역풍이 불 텐데 이제는 국회를, 당을 이재명을 위한 당으로 만들어놓고 국회를 이재명 방탄 국회로 만들어놓고 법사위를 개인 로펌으로 만들어놓고 이제는 그것 가지고 모자라니까 멀쩡하게 재판하고 있는 판사를 탄핵해서 직무를 정지시킨다? 그러면 거기에 따른 후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자신 있으면 저는 한번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재판이 진행 중인 판사가 탄핵되는 걸 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민주당은 어쨌든 특별대책단까지 꾸리고 이재명 대표 방탄이 아니라고 하지만 거의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행보에 나선 모양입니다. 이 대표가 언론도 공격을 했거든요. 보통 검찰에 대해서만 소설을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다가 언론 보도도 마음에 안 들었는지 “검찰이 불러준 대로 받아쓰는 검찰의 애완견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이게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인데 이거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신지호 : 이럴 때 쓸 수 있는 표현이 매를 벌고 있다. 과거에도 언론을 향해서 독극물이라고 하는 표현을 쓴 적이 있었어요, 성남시장인가 경기지사 시절에. 그때는 특정 언론을 향해서 그런 건데 이거는 특정 언론은 아니고 언론 전부를 다 이렇게 애완견이라고 폄하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이 제시했던 두 가지 근거, 그것도 방금 전에 제가 설명드렸지만 다 아니에요. 그 언론들이 그게 뭐 어쩌고저쩌고 다 분석한 기사들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 노은지 : 요즘에는 팩트 체크를 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 신지호 : 그래서 이런 전체 언론을 적대시 하는 건요, 이재명 대표가 총선 압승에 대취를 해서, 대취를 해서 매를 벌고 있는 형국이다.

▷ 노은지 : 매를 벌고 있는 형국에 기름을 부은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이분이 친명계로 분류가 되기는 합니다, 최근에는. 양문석 의원인데요. 언론을 기레기라고 얘기했어요. 기레기라고 했어야 하는데 애완견이라고 높여준 거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면서 괜히 그래서 욕을 먹는다. 처음부터 기레기라고 했어야지. 이런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이분은 또 왜 이러시는 걸까요? 강성 지지층이 좋아하는 말이니까 이렇게 하시는 걸까요?

▶ 신지호 : 화장실 들어갈 때 마음, 나올 때 마음 다르다고 이제 배지 달았잖아요, 배지 다니까 배지 달기 전에는 사과도 하고 반성도 하는 척이라도 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이분은 사실 개딸들에게 잘 보이고 그러기 위해서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런 정무적 판단을 해볼 때는 조금 더 열심히 해라.

▷ 노은지 : 오히려 매를 벌고 있는 거니까요.

▶ 신지호 : 매를 벌고 있는 거니까. 그래도 이거는 애완견은 생물인데 이거는 기자를 쓰레기에 표현한 거니까. 이건 기자협회나 기자단체에서 가만 안 있을 것 같은데요.

▷ 노은지 : 일단 뭐 이렇게 받아쓰기만 하는 기자가 있을까 싶네요. 취재가 된 부분이니까 쓰고 반론도 받아쓰고 하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보면 전당대회가 날짜도 나왔고요. 후보 등록은 23일이나 24일쯤에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올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가장 궁금한 것은 여전히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래서 언제 출마 선언을 하냐, 이거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후보 등록 공고가 나오면 그 직후에 하지 않겠나.

▷ 노은지 : 후보 등록 거의 끝날 무렵에 할 거다, 이러한 얘기도 있던데.

▶ 신지호 : 뭐 후보 등록일이 24일, 25일 그렇게 얘기가 되더라고요. 공고가 나오면 등록하기 전에 입장 표명을 하고 등록을 하겠죠.

▷ 노은지 : 지금 그냥 출마는 거의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라서요.

▶ 신지호 : 저는 출마 선언할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약간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게, 갑자기 친한계라고 분류되면서 인터뷰를 하는 의원들도 늘고 있는 것 같고, 잠잠하던 친윤계도 나타나는 것 같고 이런 상황인데, 지금 실제로 당내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해요. 친한계가 속속 커밍아웃을 하는 느낌이어서 친한계, 친윤계가 비등비등한 인원 수로 모여 있는 건지 궁금한데요.

▶ 신지호 : 제가 이 당을 오랜 기간 관찰해본 결과 이 당의 특징 중 하나가 대세가 형성되면 비교적 순응하는 쪽입니다. 반항보다 순응하는 쪽이 많습니다. 그게 긍정적 측면, 부정적 측면 다 있는데 부정적 측면에서는 웰빙이고 이지고잉을 하려고 하는 그게 있죠. 일단 대세가 한번 형성되면 그냥 순응하려는 기류가 훨씬 강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어대한이라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어대한인 겁니까? 분위기상.

▶ 신지호 : 지금으로 봐서 그렇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 안에서 한국갤럽에서 의뢰해서 조사한 수치가 나왔던데, 그걸 봐도 그렇고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 노은지 : 수치를 저희가 준비해봤는데요. 이거를 말씀하신 것 같아요. 이거는 전체 국민에게 조사를 한 겁니다.

▶ 신지호 : 역선택이 반영된 거고요, 저거는.

▷ 노은지 : 유승민, 한동훈 두 분이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당 지지층으로 넘어가보면 저걸 보면 어대한은 맞는 것 같은데요. 59%고 밑에 원희룡 전 장관은 나온다고 하지 않은 사람인데 11%, 나경원 의원도 10% 정도거든요.

▶ 신지호 : 그래서 저거는 대세론이 형성된 거라고 보고요. 그전에 전체가 다 반영된 거 있잖아요. 저거는 의미 없어요. 왜냐하면 역선택이 반영된 거, 민주당 지지자, 조국당 지지자들이 다 저기에 대해서 반응한 거를 포함한 거니까요.

▷ 노은지 : 오히려 민주당이나 야권 성향 지지자들이 원하는 당대표가 *** 전체 지지도에 나올 수 있다.

▶ 신지호 : 그 데이터는 의미 없는 데이터고요. 전당대회 8:2로 바뀔 텐데 20%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겁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돼 있기 때문에 첫 번째 유승민 의원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건 의미가 없는 수치예요.

▷ 노은지 : 어쨌든 59%로 굳어지고 있고. 그런데 어대한이라는 말을 요즘에 보도에 나오다 보니까 기자들도 자주 쓰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까 이철규 의원, 친윤 핵심이잖아요.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이거는 당원들을 모독하는 말이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대세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자 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신지호 : 조금 더 봐야 한다, 이런 정도로 얼마든지 비교적 중립적으로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모독이다, 당원들의 결정권에 대한 모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자기는 어대한, 지금 아까 여론조사 59% 나온 거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본인의 마음이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요.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된 것 같아서 이철규 의원이 경찰청 정보국장까지 지내고 굉장히 노련하신 분인데, 왜 이렇게 직설적인 표현을 썼을까, 마음이 급하구나.

▷ 노은지 : 마음이 급하구나.

▶ 신지호 : 그러면서 여론조사로 나오는 수치와 당원들의 표심은 다를 수 있다, 이런 것도 강조하고 그러던데 어대한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읽히는데 저는 이거는 한마디로 총선백서 시즌2를 이철규 의원이 하고자 하는구나. 조정훈 의원을 앞세워서 총선백서를 통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 깎아내리기, 못 나오게 하기 했는데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어대한을 어떻게든 공격해서.

▷ 노은지 : 대세론이 사실상 아니다. 당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얘기도 있다. 이런 여론을 형성하는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시즌1이 실패로 끝났는데 시즌2를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얼마 전에 신지호 정치예보관님 관련 보도가 나와서. 신지호 의원님을 비롯해서 진중권 교수, 김경율 회계사, 이런 분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자문 그룹이다는 얘기가 있던데, 자문그룹인가요?

▶ 신지호 : 그룹이라는 건 없습니다. 제가 거기 나온 진중권 교수, 김경율 회계사와 함께 한동훈 전 위원장의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명백한 오보입니다.

▷ 노은지 : 그래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랑 연락은...

▶ 신지호 : 저는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거지, 제가 진중권 교수도 잘 알고 김경율 회계사도 잘 알고 하는데 그분들과 같이 어울려서 심지어 그 기사를 가지고 텔레그램 단톡방을 거기에 거론된 세 사람, 저 포함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 넷이서 단톡방을 만들어 뭘 한다, 이런 억측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거는 100%.

▷ 노은지 : 100% 오보입니까?

▶ 신지호 : 100% 오보, 제 모든 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위원장은 1:1로 많이 만나는 것 같기는 하는데 연락을 하더라도 단톡방이 아니라 그냥 개별적으로 하고 이런 스타일인 것 같던데요. 그런 거 아니에요?

▶ 신지호 : 그래서 이 기사가 이렇게 요새 누군가로부터 들으면 팩트 체크를 하고 나서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데 이거는 팩트 체크도 안 한 거예요. 저한테 전화만 해서 김경율, 진중권 등과 함께 자문 활동을 하느냐고 물어봤으면 제가 아니라고 답을 했을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사실대로 말을 안 하실까 봐 안 물어본 거 아닐까요?

▶ 신지호 : 고약하게 자꾸만 윤한 갈등을 부추기려는 소재로 악용이 되고 있어요. 김경율 회계사, 김건희 여사 마리 앙투아네트 해서 윤한 갈등이 더 심화가 되는데, 격화가 되는데 한동훈은 김경율 같은 좌파 출신에 쌓여 있구나.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 노은지 : 오히려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소재로.

▶ 신지호 : 공격하는 소재로 같은 보수 우파 진영 내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이 오보, 이것도 기사가 삭제됐잖아요.

▷ 노은지 : 삭제됐어요. 그리고 하나 더 삭제된 기사가 있기는 한데 한 전 위원장 장인이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장인까지 등장을 하셨어요.

▶ 신지호 : 그것도 100% 오보입니다. 100% 오보인데, 이거는 제가 확인을 한 거니까 말씀드릴 수 있는데, 한동훈 전 위원장은요, 이런 정치라는 게 공적인 행위 아니에요. 거기에 가족들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해야 하나요, 확고합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 노은지 : 가족이 개입해서 안 된다.

▶ 신지호 : 공적 영역에 사적 인맥이 개입해서 안 된다는 그 원칙이 너무너무 확고합니다. 그래서 그 삭제된 기사의 제일 큰 오보는 장인 관련된 부분 같아요.

▷ 노은지 : 이 부분은 삭제되기는 했죠, 기사가.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면 아무래도 지구당 부활도 지구당 부활이고 헌법 84조 논란을 띄워놓은 상태라 이 부분이 화두가 될 것 같아요. 특히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 엄청난 사법리스크와 또 그에 대한 반박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데 오늘 하나 또 흥미로운 여론조사가 나와서 이것도 준비를 해봤는데, 이 84조에 대한 견해를 물어봤어요. 기소가 될 경우, 기소가 돼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대통령이 될 경우에 재판을 계속해야 하냐, 아니면 중단해야 하냐였는데 계속해야 된다가 73%가 나왔거든요. 저게 지금 전체 국민 대상으로 한 거니까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이 된 것일 텐데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 신지호 : 그렇더라고요.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50% 이상이 재판 받던 재판 계속 진행해야 한다, 대통령 되더라도. 조국당 지지자들은 찬성률이 70% 이상이에요. 한동훈발 84조 논쟁이 저걸로 봐서는 대박이에요.

▷ 노은지 : 대박이에요?

▶ 신지호 : 대박 친 거예요. 국민들의 법 감정,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거에 비춰보면 이재명 대표, 엄청나게 빨간등이 켜진 거죠.

▷ 노은지 : 국민들은 사실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법 앞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이죠. 왜 특권을 받나.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그러면 방탄하려고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거냐,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해요.

▶ 신지호 : 심지어 살인 혐의자도 법정 구속돼서 구치소에 들어갔는데 옥중 출마해서 당선되면 다 없던 일로 합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신지호 : 그래서 저거는 처음으로 나온 결과예요. 84조 논쟁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의견, 분포가 처음으로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겁니다. 앞으로 여론조사에 저 항목이 계속해서 들어갈 거라고 보이는데, 저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향후 법원의 재판 진행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자세한 공지도 띄워놓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일단 처음으로 나온 헌법 84조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까지 봤고요. 민주당이 강하게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저희가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원구성이 아직까지 안 되고 있는 상황인데,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남겨놓기는 했거든요. 물론 알짜배기는 쏙 빼가고 남아 있는 상태인데 이거 줄 때 받기를 바란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얘기입니다. 이런 식이면 사실 받을 수 없잖아요, 줄 때 받아라, 이런 식이면.

▶ 신지호 : 그거 받아 먹으면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있고 스타일도 구기고 당원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나게 또 그러려면 처음부터 차라리 화끈하게 총선 민심 겸허하게 받들고 이런 굴욕을 언젠가는 우리가 되갚겠다. 그 대신 우리가 철저하게 반성하고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린 심판 거기에 대해서 아파하면서 거듭나면서 언젠가는 이 굴욕을 갚겠노라. 그러면서 처음부터 받던지 했었어야죠. 지금 와서 받는다는 게 뭐예요. 그래서 저는 이거는 다 먹어라. 오히려 정청래한테 그래, 니들 다 먹어라. 해 놓고 일정 시점에 여당이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원으로 들어가서 정말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복귀 명분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신지호 : 집권 여당이니까 국정 운영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구성돼서 야당 단독으로 가다가 일정 시점에는 그냥 선언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야당의 폭주와 횡포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들어가겠노라. 그러고 들어가면 되는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그냥 7개라도 받고 들어가자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 신지호 : 그러니까 안 되는 거예요. 죽도 밥도 안 되고.

▷ 노은지 : 그런 말하는 분의 속내는 어떤 의미일까요?

▶ 신지호 : 3선 의원도 자기들은 상임위원장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있죠. 상임위원장을 해야 하니까,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고 들어가고 싶은. 그런데 지난 21대 국회를 생각해 보면 그때도 다 민주당이 가져간 채로 시작은 했거든요. 그런데 1년 뒤에 다시 나눠줬어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때 왜 그랬냐면 그때 2021년 4월 7일인가요? 서울, 부산 2개 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를 하면서 입장이 바뀐 거죠.

▷ 노은지 : 선거를 몇 번 지면서.

▶ 신지호 : 보궐선거에 참패하고 그렇게 된 거예요.

▷ 노은지 : 일이 있었군요, 그냥 양보해 준 게 아니고. 그러면 이번에는 어떨까요? 계속 가지고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신지호 : 그래서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 게 어떤 리더십이 서서 대야 관계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이 상임위를 나중에 그때처럼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하고 나서 법사위 이렇게 이렇게 한번 해보자, 양보하고 민주당이 그렇게 나왔잖아요. 그렇게 만들어야죠. 그런데 지금 어대한에 대해서 당원 모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이게 선후 경중이 뭔지 진짜 분별을 못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재명, 조국 세력의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무도한 공세를 차단하고 뭐 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어떤 리더십이 서야 하는가. 그런데 저는 윤한 관계는 순망치한이다. 입술이 날아가면 이가 시리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이 ‘입술’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예요.

입술 역할을 한동훈 전 위원장이 만약에 대표가 되면 그걸 해 줘야 해요. 이조 세력의 그 무도한, 입만 열면 탄핵 이야기를 하잖아요. 입만 열면 탄핵 이야기하고 임기 단축 이야기를 하고. 그거를 한동훈 같은 전투력이 있는 사람들이 방어를 해내고 바로 또 역으로 공격도 하고 이러면서 거기서 전선을 유지해 줘야지, 대통령은 한 발 떨어져서 안정적인 국정을 그나마 할 수 있죠. 지금처럼 이렇게 야당의 횡포에 그냥 맥도 못 쓰는 이런 리더십을 가지고는 방어선이 무너지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이조 세력의 무도한 공세에 바로 노출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관계인데, 그 큰 그림을 못 보고.

▷ 노은지 : 순망치한의 관계인데, 그런데 전면에 서서 방어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 같아서...

▶ 신지호 : 이번 84조 논쟁이요, 그게 숨은 노림수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겉으로 보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부각시키기 위한 이재명 공격이죠. 그거는 100% 맞습니다. 또 다른 한편은 윤석열 대통령 보호예요.

▷ 노은지 : 보호요?

▶ 신지호 : 윤석열 보호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84조 논쟁과 관련한 해석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사람이 뭐예요? 임기 5년 보장해 주고 불소추 특권은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조항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 뭐를 했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탄핵, 탄핵 이야기하고 뭐 해. 자기들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앞뒤가 안 맞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쪽에서 84조에 대한 입장을 못 내놓고 있잖아요. 못 내놓을 거라고 봐요.

▷ 노은지 : 그렇겠죠.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 공세 정도로 치부하고 반응은 없는 상황이니까.

▶ 신지호 : 그런데 거기에 아까 찬반 논쟁 중에 나는 어떤 입장이다. 내놓는 순간 말이죠, 윤석열 대통령 공격할 명분이 약화되거든요.

▷ 노은지 : 어쨌든 이 숨은 속뜻에는 이재명 대표 공격도 있지만 대통령 보호도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타났을 때 윤한 갈등 시즌3가 되고 이렇다기보다는 새로운 관계 설정을 해서 할 수도 있겠네요.

▶ 신지호 : 그래서 저는 건강한 당정 관계로 다시 재정립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아까 새로운 리더십이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 거대 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원내에 있는 당권주자들은 원외 대표가 됐을 때 한계를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거는 괜찮을까요?

▶ 신지호 : 원외 대표의 한계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지금 원외에 계신 분들이 그러면 지금 원외 전략을 어떻게 하고 있죠? 잘 못하고 있잖아요. 이게 7개 상임위를 받아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그 의사 결정조차 못하고 있잖아요. 4선, 5선, 6선, 이런 분들 그냥 즐비한데 그거 하나 못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원외라고 하는 건, 저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해외 직구 문제라든가 고령자 운전면허 문제라든가 이런 마이크로한 생활 이슈, 생활 정치 이슈를 들고 나와서 뭐를 했잖아요. 그런 거를 대표가 되면 본격적으로 할 거라고 보고, 거기서 내놓는 솔루션이 원외에 있다지만 그거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느냐, 못 보여주느냐, 그게 저는 굉장히 하나의 주목 포인트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복귀를 만약에 하게 되면 지난번에도 이 얘기를 신지호 예보관이 하셨는데, 민생 이슈를 얘기하는, 생활 정치가 약간 키워드가 될 거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이번 주 중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승환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전당대회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 지금 전당대회 선거관리 위원이시잖아요. 일정이 궁금해서. 후보 등록 공고는 언제쯤 내는 건가요?

▶ 이승환 : 저희가 선관위 회의가 매주 월요일에 있습니다. 오늘 있어요, 오늘은 기탁금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결정을 할 것 같고, 그리고 이제 비대위에서 의결한 8:2 이 비율을 가지고 전국위를 열어서 하면 아마 다음 주 정도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 노은지 : 다음 주 초쯤에요?

▶ 이승환 : 굉장히 늦은 겁니다. 전당대회를 다음 주에 한다고 해도 한 30일 남겨두고 하는 건데 원래 전당대회가 최소 36일에서 40일 정도 잡거든요, 후보 등록에서 선출까지. 그런데 거기에서 열흘을 더 빼먹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당대회 그 안에 해야 할 이벤트들이 몇 개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전국 순회 연설회가 5회에서 7회 정도 되고 토론회도 한 5번 정도 되고. 그리고 이벤트가 한두 번 정도 있고 하면 한 10번에서 12번 정도의 이벤트가 있는 거예요. 그러면 30일 기준으로 했을 때 이틀마다 한 번씩 이벤트를 해야 하거든요. 굉장히 다급하게 돌아갑니다.

▷ 노은지 : 일정이 많이 타이트한 것 같은데, 어쨌든 전당대회도 7월 23일에 치르겠다는 거죠? 결선 투표까지 염두해 둬서 그런 일정이 나온 건가요?

▶ 이승환 : 그렇죠. 결선 투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장 큰 목표는 올림픽 전에 끝낸다는 거기 때문에 23일 정도 해놔야 조금 더 여유가 있죠.

▷ 노은지 : 전당대회에 온통 관심이 한동훈 전 위원장인데, 사실상 당대표 출마 결심은 굳힌 것으로 보이고요. 주변에 도움을 청하거나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주 중에는 출마 소식이 들려올지가 궁금한데 당내 분위기를 들으시기에는 어떠세요?

▶ 이승환 : 이번 주에 물리적으로 해야 해요. 이번 주에 출마 선언을 하고 그리고 후보자 등록 서류가 공천만큼 굉장히 까다롭고 많이 있거든요.

▷ 노은지 : 복잡합니까?

▶ 이승환 : 네, 그리고 본인이 출마 선언문도 준비해야 하고. 그런데 지금 많은 분들이 후보 등록 = 출마 선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거 아닌 거 잘 아시잖아요.

▷ 노은지 : 알죠.

▶ 이승환 : 지금 굉장히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상황이에요. 지난번 김기현 대표 때 전대를 보면 3.8 전당대회였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언제 출마 선언을 했냐면 12월 27일에 출마 선언을 해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도 1월 8일에 출마 선언을 해요. 적어도 3, 4달을 잡고 시작하고 본인이 출마 선언을 한 다음에 전국 일정을 다니면서 룰이 어떻게 된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다니면서 후보 등록을 하고 그러고 본격 레이스에 들어가는데 건데 지금은 너무 없어요.

▷ 노은지 : 지금은 그러네요. 사실 너무 늦어도 너무 늦은 거네요.

▶ 이승환 : 맞아요. 너무 늦었어요. 그리고 집권 여당의 전대가 이런 건 말이 안 됩니다. 원래 당대표는 굉장히 명예로운 자리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엄청나게 준비하고 엄청난 자기의 조직과 세력을 갖춰서 하는 건데 지금 이런 전대는 여태까지 우리 앵커님도 마찬가지겠지만 본 적이 없잖아요.

▷ 노은지 : 그렇기는 합니다. 조금 일찍 후보들이 윤곽이 드러나서 그거로 싸우기도 하고 사실 지난 전당대회도 시끄러웠던 게 나오려고 하는 사람이 못 나오게 되고 이러면서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출마 선언을 1명도 안 한 상태라. 분위기가 워낙 조금 전에 여론조사도 보여드렸습니다만 대세론이 굳어진 것 같은 상황이다 보니 여기서 누가 또 내가 겨뤄보겠다고 나올지 그게 걱정이기는 한데 선관위원으로서 어때요? 더 나올만한 후보가 있는 것 같습니까?

▶ 이승환 : 제가 사실 비대위원 물 먹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나서 선관위원을 할 때 나는 선관위원 들어가도 나는 집단지도체제와 룰 이야기를 할 거다. 그래서 오케이, 괜찮다고. 선관위원을 맡았는데, 그런데 선관위원이 딱 되고 보니까 그 룰 얘기는 당헌당규 TF를 별도로 만들어 거기서 하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이승환 : 거기에서 그러면 저는 저를 비롯해서 첫목회에서 처음부터 계속 주장해왔던 5:5 비율하고 집단지도체제 논의가 어느 정도 열띠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맨 처음에 집단지도체제를 띄웠기 때문에 그걸 논의하냐, 안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안건이 됐는데, 그런데 결국은 단일지도체제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제가 맨 처음에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했을 때 이 전대 흥행을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 그래서 한동훈 전 위원장 나와서 정말 이재명만 까고 그리고 유승민 대표 나와서 민주당 경제 정책을 까고 그리고 우리 나경원, 윤상현, 이런 분들 지도부에 같이 앉아서 그래도 민주당과 협력할 거 하고 김재섭 같은 캐릭터가 당의 미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하는 그런 거를 바랬는데 지금 모든 것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 1명에게 다 매몰됐어요. 그런데 4월 말만 하더라도 한동훈 전 위원장 모두가 안 나올 거라고 했거든요. 나오기는 어디를 나와 하면서 나경원 대표가 될 거다, 이나 연대다, 이야기가 나오다가 결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블랙홀에 모두 다 빠져들었는데, 그런데 저는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의 영향력이 큰 것도 있지만 우리가 당권은 준비하는 분들이 무언가 비전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냥 당이 이렇게 망했으니까, 이제는 나밖에 없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지금까지 몰고 온 게 아닐까 생각하고, 전대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미가 있어야 하고 감동이 있어야 해요. 그런데 지금 상태로는 재미도 없고 그리고 어대한이라는 프레임이 짜였기 때문에 의미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감동도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이게 조금, 그래도 나오려는 분들이 있기는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국민들이 흥미를 가지게 만들까, 이 고민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어대한을 깨려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이 아닌 것처럼 말을 하셔서요. 그거는 당원들을 모독하는 거지, 실제 기류가 아닐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지금 당협위원장도 맡고 계시니까 바닥 민심도 잘 아실 것 같은데 분위기는 확실히 대세론은 대세론인가요?

▶ 이승환 : 다른 사람이 안 보이니까요. 이철규 의원님, 제가 맨 처음에 한동훈 전 위원장 비대위원장에 임명된다고 했을 때 앞장서서 반대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작년 12월 26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때 저는 소모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국회의원 한동훈도 보고 싶다. 그리고 선대위원장, 이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그때 가장 적극적으로 9회말 2아웃의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지금 아끼면 안 된다고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온 게 이철규 의원님 아니십니까?

▷ 노은지 : 맞아요.

▶ 이승환 : 저는 그때와 지금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지금 밑바닥도 그렇고 정치의 중앙의 여론도 그렇고 한동훈 전 위원장 외에는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다면 다른 분들이 무언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보여주지 못한 것들, 예를 들어 정통적 지지층에 대한 애정이라든지 전략이라든지 이런 걸 보여줘야 하는데 없잖아요. 오히려 정통적 지지층도 다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모이고 있는 상황이니까.

▷ 노은지 : 그러네요. 기존에 당에 있던 당권주자들이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또 이렇게 한동훈 전 위원장 쪽으로 쏠린 게 있지 않을까 싶은데.

▶ 이승환 : 현상은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당내 지지기반이 어쨌든 없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들어온 지 1년도 채 안된 초짜 당원이다 보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이 러닝메이트를 꾸려서 같이 지도부를 형성해야 한다는 게 주변의 의견인 것 같고 본인도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들이랑 꾸릴까, 이게 궁금한 지점인데 거론되는 인물들은 지난번에 비대위를 같이 했던 분들이거나 아니면 초선 영입인재 같은 경우거든요. 어떤 사람들과 같이 꾸릴 거로 예상이 되세요?

▶ 이승환 : 여기에 나오시는 박상수 변호사, 처음에 가장 얘기가 많이 나오고. 심지어 오늘 출간된 박상수 변호사의 책 제목도 <총선백서> 그리고 부제는 <한동훈은 보수의 미래인가> 이 정도여서. 이 정도면 형님 나가시는 거 아니냐.

▷ 노은지 : 그런데 주말 중에 글을 올리셨던데?

▶ 이승환 : 갑자기 안 나가신다고 했고. 그리고 또 주말 중에 뭐가 있었냐면, 우리 노원에서 선거 뛴 김준호 위원장, 갑자기 단독으로 나가서 한동훈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 청년 최고로 나왔는데 본인이 극구 아니라고 하고 있고. 그러고 나서 현역 의원들 중에서는 얘기만 나오지만 무언가 구체화되고 그런 분은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는 분명히 러닝메이트가 필요할 겁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선거 때 한동훈 1인 체제의 한계를 본인도 느꼈을 거고, 그리고 또 지난 이준석 대표의 사례 있지 않습니까?

선출식 최고위원 5명 중에 4명이 사퇴하면 당연히 당대표가 사퇴하게 되는 이 조항.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러닝메이트를 맺으려면 자신을 지켜주기 위한 자신의 참모 격으로 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자신과 동등하게 어떤 정당의 운영과 대통령실의 관계, 국가 비전을 논의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을 찾아서 함께 지금 단일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당 운영의 권한을 함께 나눠 갖고자 할 정도의 러닝메이트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저는 지난 총선의 한동훈의 1인 체제의 한계가 또 드러날 수 있다는 그런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첫목회에서는 최고위원 출마를 따로 검토 안 하십니까? 첫목회 소속 멤버들 중에서.

▶ 이승환 : 한 세,네 분 정도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첫목회의 특징이 수도권 3040이고 각자 정치를 물론 선거 뛰고 전업으로 하는 분들도 있지만 각자 생계를 이어야 하는 가장이기도 하고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이 많아요. 지금 그래도 끝까지 고민하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있는데. 한두 분 정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은 이제 자기 결단의 순간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뭔가 부추기고 누구랑 러닝메이트를 맺어서 해보라는 것보다는 본인이 결심하셔야죠.

▷ 노은지 : 지난번에 우리 이승환 위원장이 첫목회가 한동훈 친한계 모임이 아니다. 이 이야기를 해서 많이 화제가 됐는데 선긋기입니까? 아니면 어떤 모임의 성격이 자꾸 친한계 사조직처럼 되니까 그거를 차단하려고 말을 하신 거예요?

▶ 이승환 : 진짜 아니라서 그래요. 한동훈 전 위원장을 옹립하고 친한계가 되기 위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덕본 게 있어야 하는데 우리 첫목회 구성원들은 모두가 지금 24명 중에서 9명 정도가 한동훈 전 위원장 인재영입위거나 비대위를 했던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어디 좋은 데 점지 받아서 당선되거나 한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각자 자기 고향 가서 가장 험지에서 뛴 사람들이고 자기 헌신밖에 보여준 것밖에 없어요, 어떤 혜택을 입은 게 없어요. 그리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처음부터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어대한이라고 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단일지도체제가 완성되면 그 단일지도체제를 가장 원하는 건 한동훈 전 위원장인데 우리는 집단지도체제를 하자고 그러고 그리고 당심에서 1위 앞서는 게 한동훈 전 위원장인데 우리는 당심, 민심 5:5로 하자고 하고.

그러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제일 싫어할 메시지를 우리가 내고 있어요. 그런 이유는 우리가 정말 수도권에서 선거 뛴 사람들이 누구보다 냉철하고 냉정하거든요.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7:3, 8:2, 가르마 타기, 이 정도의 여론조사 비율 반영이 아니고 화끈하게 5:5 가야 하고 집단지도체제가 가야 한다. 그런 입장을 계속 견지했기 때문에 친한계다라고 하는 건, 물론 친한계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윤도 있습니다. 저 같이 대통령실 출신도 있고 우리 김기흥 선배도 있고 대통령 후보의 첫 번째 대변인을 했던 김병민 선배도 있고. 그리고 친오도 있고 친나도 있어요. 그 다양성을 다 이어가려면 '우리 친한이다' 하면 큰일 납니다. 내부에서 뭔가 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특정 계파를 밀기 위한 그런 모임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고, 예전에 첫목회에서는 차기 전당대회 주자들이 윤곽이 드러나면 첫목회 차원의 토론회도 구상을 하신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 스케줄상 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 이승환 : 저희가 매주 첫 번째 목요일은 모여야 되기 때문에 일단 그 7월 첫째 주 정도로 해서 그런 당권주자들의 얘기나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그런 의중은 모으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회와 정치권에서 하는 뻔한 토론의 스타일 말고 모두발언 한 번 하고 질문 2, 3개 받고 비공개했다가 끝나는 그런 것 말고 아예 올 공개로 우리가 수도권에서 선거 뛴 20여 명이 되는 당협위원장과 20:1로 끝장 토론을 하자.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정말 우리를 감동시킬 수 있고 우리가 당이 바뀔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줄 수 있으면 그러면 저희가 말하지 않아도 당협위원장들은 선거 중립의 의무는 있지만 그 표심은 정해지지 않을까. 그리고 수도권 당협위원장 20명 한 번에 만나는 거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만 모여 있어도 당권주자가 옵니다. 그렇게 만들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렇겠네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그래도 지금 가장 출마가 유력한 사람인데, 섭외가 된 상황인가요?

▶ 이승환 : 친한계 인사들이 열심히 섭외하셔야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게 윤곽이 드러나서 한번 보면 재미있는 토론회가 될 것 같네요. 사실 다른 사람도 아예 안 나올 건 아니다 보니까 최근에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친윤이자 지금은 거의 반한계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있는데 김기현 전 대표나 장예찬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 밥그릇 싸움, 이런 식의 표현을 쓰면서 직격을 했거든요. 공개 비판을 하면서 한동훈 견제에 나선 모습인데, 이분들의 말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이승환 : 지금 재미있는 게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는 솔직히 수도권 중진 의원들이 우리 당 중진 의원들이 반대해야 해요. 왜냐하면 본인도 어렵게 현역 의원과 싸워서 이겨서 나경원 대표처럼 겨우 잡았는데 민주당이 사무실을 내고 후원금을 모집하고 직언해서 자기의 사무실 앞에 지구당 사무실을 내서 하면 가장 위협되는 건 나경원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나 이렇게 수도권 중진들이거든요. 그런데 수도권 중진들은 찬성하고 있어요, 지구당은. 오히려 영남 중진들이 반대하고 있어요. 왜 그러냐, 영남 중진들이 반대하면 호남 민주당 중진들은 어떤가? 내봐라, 괜찮다. 내도 난 자신 있다는데 우리 당 영남 중진들은 이게 위협감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구당 문제 같은 경우는 이게 구태 정치로 되돌아가는 거라고 하지만 수도권 선거 한 번이라도 뛰어보십시오.

수도권 선거 한 번 뛰면 정말로 잠재적 범죄자라고 우리는 생각해요. 사무실도 우리는 낼 수 없고 그리고 어떤 행사를 주최할 수도 있고 당원 교육을 할 수도 없고 우리가 공식적으로 무언가 당원 교육이나 당협에 의결을 하려면 카페나 식당 가서 해야 해요. 거기서 무슨 보안이 유지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같은 경우는 이게 최소 운영하는 데 그래도 들어가는 비용과 투자해야 하는 시간 때문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올 거라는 말이에요. 이분들은 최소한으로도 그 그릇 안에 담아서 수도권에서 민주당과 싸우게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이분들이 찬성해 주셔야 하는데 한동훈을 위한 반대를 위해 그냥 이렇게 이 주장 자체도 매도해버리는 것은 저는 중진 의원으로서의 모습은 아니지 않을까. 그리고 이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먼저 얘기했던 게 아니에요. 우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모여서 맨 처음에 원외당헙위원장 협의회를 만들어줘라, 협의회장을 뽑게 해줘라, 그리고 지구당을 운영하게 해주라고 하는 그 요구에서 먼저 나온 겁니다.

▷ 노은지 : 먼저 원외위원장의 요구사항이었고 그거에 대한 응답이었군요. 또 한 명 궁금한 사람이 있는데 김재섭 의원입니다. 첫목회 멤버이기도 한데요. 당권 도전 가능성을 아예 닫지 않고 가능성을 언급을 하다 보니까 갑자기 난데없이 친윤 지원설까지 나오고 본인이 제 소임은 친윤 개혁이라고 말하는 상황까지 생겼거든요. 김재섭 의원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번 전당대회에.

▶ 이승환 : 저는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고 그리고 정치인으로서도 굉장히 신뢰하는 정치인이고 김재섭 의원이 보여준 정치적 최대 장점은 저는 담백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맞으면 맞다고 하고 하고 싶다면 하고 싶다고 하고. 그런데 지금 굉장히 장고에 들어갔어요. 왜 그러냐면 지금 이런저런 계산이라기보다는 본인이 이 당을 위해서 무언가에 대한 정치력을 발휘할 때가 과연 지금인가라고 하는 그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지난주에 저하고 김재섭과 우리 이재영 선배하고 저녁을 했고 그리고 그다음 날에 동아에서 출마 보도가 나갔거든요. 나갔는데 그때 고민이나 지금 고민이나 비슷한 것 같아요. 김재섭 의원은 본인의 배지를 무겁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난번에 이재명, 윤석열 대선가도 중에서 이재명이 이긴 지역구 중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를 이긴 게 김재섭이에요. 유일한 역전의 의원인 거죠. 그래서 그 지역구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있지만 지금 정당을 위해서 해야 할 것도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저는 강요하고 싶지 않습니다.

▷ 노은지 : 출마를?

▶ 이승환 : 흥행을 위해서라면 나와주는 게 땡큐고 그렇다면 재미있어지는데, 강요하고 싶지 않아요. 적어도 오늘 내일 정도는 본인만의 고민의 시간으로 남겨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어떻게 좀 전당대회 후보군이 짜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언론관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를 해볼게요. 언론을 향해서 검찰 보도를 받아쓰기만 한다. 이러면서 엄청나게 비판을 했는데 애완견이라는 표현을 쓴 걸 가지고 여야가 한참 공방을 벌이고 있거든요. 희대의 망언이다, 전형적인 범죄자의 모습이다. 이게 국민의힘에서 맹공을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 대표가 애완견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강하게 불쾌감을 나타낸 데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 이승환 : 진짜 쫄리는 것 같아요. 그거 발언하기 전에 하루 동안 정말 모든 일정 당무 다 취소하고 고민하고 나온 게 그 메시지 아닙니까? 그런데 본인이 너무 이재명 본인의 애완견들인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마치 언론도 그래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저는 이날인가요? 이 전날인가요? 뉴스타파에서 보도가 하나 있었어요. 그게 뭐냐 하면 쌍방울 임원의 고백이에요. 임원이 제보 한 거예요. 안부수 딸에게 오피스텔을 해 주고 그리고 안부수의 진술이 번복됐다. 이거는 왜 증거로 안 하느냐 하는 건데, 그 뉴스타파 보도, 이런 게 아마 이재명 대표가 봤을 때는 진짜 참 언론일 거예요. 그런데 그 뉴스타파 보도? 다른 언론, 하다못해 진보 언론 아무도 받아쓰지 않았습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그 제보자가 익명의 제보성을 가지고 했고, 그리고 그 내용 자체가 분명하지 않고 그 오피스텔 로비를 통해서 진술이 바뀌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왜 이런 걸 받아쓰지 않느냐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또 얼마 전에 그게 있었죠. 더탐사의 강진구, 여기가 자기의 취재 방식이 한번 드러났잖아요. 청담동 술자리 사건을 제보했던 첼리스트에게 “너 이거 맞다고 증언해 주면 민주당이 너를 영웅 만들어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를 불륜녀로 만들어버릴 거다.”라고 하면서 겁박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언론관은 바로 이 뉴스타파와 강진구가 참 언론인 거예요. 자기를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회유하고 협박하고 거짓하고 익명 뒤에 숨어서 제보하는 걸 왜 받아쓰지 않냐고 하는 건데, 지금 그러고 나서 또 하나가 김성태 회장을 저질 조폭으로 매도하지 않았습니까? 보통 메시지에서 안 되면 메신저를 공격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날 보여준 두 가지는 메신저도 공격하고 스피커도 공격한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더 이상 갈 데 없이 몰렸구나, 쫄렸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 노은지 : 갈 데 없이 몰렸구나.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은데, 오늘 이재명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에요, 민주당이. 당내 일각에서 정말 일부 중진 의원, 원조 친명이라는 의원과 우상호 전 의원이 비판을 하기는 하는데, 전혀 무리없이 통과는 될 것 같거든요. 내부 균열이 벌어지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정말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이승환 : 원래 당이 이 정도로 독주로 나가면 내부 균열과 내부 안에서 쓴소리는 초재선 중심의 소장파들에게서 나와야 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로 찐명이라고 불리는 정말로 이재명의 사람들에게서 그 얘기가 나오잖아요. 저는 내부 비판도 허락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그 정도의 분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 일단 당대표 연임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그리고 또 지방선거 공천권, 지방선거 지위권, 그리고 또 대권의 가도, 이렇게 한꺼번에 모든 걸 다 먹는 당대표는 여태까지 없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한번 얘기하기는 했는데, 2018년 우리 당의 백보드를 그대로 민주당에 선물해 주고 싶어요.

▷ 노은지 : 백보드 뭐였죠?

▶ 이승환 :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그때 당시 홍준표 대표하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 앞에 앉아서 그 글귀를 볼 때마다 너무 비참했거든요. 우리가 2년 전 이맘때만 해도 너무 좋았어요. 대선 이기고 지방선거 이기고 모든 걸 다 이길 것 같았는데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나오는데 2년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 하나의 방탄과 대권을 위해서 민주당의 권력이 저렇게 사용된다면 저는 2년 후에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은 또 장담할 수 없는 정말 퇴락의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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