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반전 잔류' 휴가 도중 통보받은 텐 하흐 감독..."맨유 경영진이 내가 최고라고 남아달라더라"

김아인 기자 2024. 6.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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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경영진들이 휴가 중인 자신을 찾아와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그의 잔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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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경영진들이 휴가 중인 자신을 찾아와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포포투=김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경영진들이 휴가 중인 자신을 찾아와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그의 잔류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여름 휴가를 반납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텐 하흐 감독의 유임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텐 하흐는 클럽이 시즌 종료 후 그를 남기기로 결정하면서 맨유 감독직을 유지할 것이다. 그도 맨유에 남기로 동의했다.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한 거취가 불분명했던 기간 이후 맨유는 화요일에 텐 하흐와 회담을 가졌다. 양측 모두 텐 하흐가 잔류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텐 하흐의 새로운 계약은 세부 사항만을 남겨 놓고 합의하기 직전이다. 맨유는 텐 하흐를 계속 남기기로 결정한 후 재계약을 제안했다. 만약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텐 하흐는 2년 더 머물 수 있다. 모든 참여자들이 자신하고 있다. 맨유는 텐 하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텐 하흐 또한 남는 것을 기뻐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계속하려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경영진들이 휴가 중인 자신을 찾아와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맨유의 올 시즌은 최악이었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거금을 들여 선수단을 보강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고, EFL컵에서는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여러 불명예 기록에 올랐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로 13패를 돌파한 맨유는 PL 출범 후 사상 최다 패배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공식전에서 81실점을 넘으면서 47년 만에 최다실점 기록까지 세웠다. 맨유의 리그 8위라는 성적은 1989-90시즌 이후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고, 득실차 -1 역시 PL 체제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낮은 점수였다.


그래도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를 바꿨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한다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맨유가 2-1로 승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2번째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에 맨유 팬들 사이에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지 말자는 여론도 올라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경영진들이 휴가 중인 자신을 찾아와 직접 잔류를 요청했다고 이야기했다.

맨유가 여러 차례 새 감독 후보와 협의 중이라는 소식도 있었다.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레이엄 포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입스위치 타운의 키어런 맥케나 감독과도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는 잔류를 선택했다. FA컵 결승을 마치는대로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유임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BBC'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NOS'를 통해 “내가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클럽 경영진이 나를 찾아왔다. 그들이 갑자기 문앞에 나타나서 나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는 투헬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지만 결국 그들은 이미 최고의 감독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네오스(INEOS) 그룹은 시간을 쏟았다. 그들은 축구계에 막 발을 들였기 때문에 시즌을 되돌아보는 게 정상이다. 그들이 어려 감독 후보들과 이야기를 나눈 건 비밀이 아니다. 맨유와 나는 여전히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여전히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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