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 국가신약 개발 지원

김선 기자 2024. 6.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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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개발하고 있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지원을 받게 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박셀바이오는 난치성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세포 사멸 리간드1)과 EphA2(단백질 A형 에프린 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1년 9개월(2024.04.~2025.12.) 동안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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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과제 수행·지원 협약 체결
고형암 PD-L1·EphA2 이중표적, CAR-T 치료제 동력 확보
박셀바이오는 난치성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과 EphA2를 표적으로 하는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연구개발 과제 수행·지원 협약을 체결하면서 연구 지원을 받게 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박셀바이오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개발하고 있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지원을 받게 됐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14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 연구개발 과제 수행·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박셀바이오는 난치성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PD-L1(세포 사멸 리간드1)과 EphA2(단백질 A형 에프린 수용체2)를 표적으로 하는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1년 9개월(2024.04.~2025.12.) 동안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박셀바이오가 연구개발하는 다중표적 CAR-T 세포치료제는 난소암·췌장암·대장암 등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EphA2와 면역관문 단백질인 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공격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 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모노바디 플랫폼 기반의 업그레이드된 CAR-T 세포치료제다.

CAR-T 치료제는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유전자 조작 등 최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킴리아·에스카타·카빅티 등 CAR-T 치료제는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아직 고형암을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CAR-T 치료제는 하나도 없다. 고형암은 혈액암에 비해 암 항원 발현 양상이 복잡하고 종양미세환경내 T세포 불활성화로 암 진행이 촉진되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의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셀바이오는 다중표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모노바디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이 제기하는 이같은 문제에 해법을 제시했다. 모노바디 플랫폼 기술로 고형암의 대표적 암 표지자인 EphA2와 PD-L1 두 가지를 동시에 타깃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 내에서 암세포가 면역 회피를 시도하는 것을 차단하고 공격력을 강화한 것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친수성 EphA2 모노바디를 이용한 고형암 다중표적 CAR-T 치료제를 작년 11월 특허출원했다"며 "현재 3세대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키투루다와 티센트릭의 치료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차세대 범용성 암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과 지원은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박셀바이오의 차세대 신약 개발에 튼튼한 동아줄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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