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원구성 압박

손우성·이유진 기자 2024. 6.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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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도 본회의 열어 원구성 마무리”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남은 7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구성을 마무리하자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며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속히 국회의 자리로 되돌아와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부 관료들이 상임위원회 출석을 거부한 채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사례를 언급하며 “학교도 안 가는 학생이 선생님을 불러 자기 집에서 공부하자고 우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식 상임위는 거부하면서 특위라는 이름의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집권 여당이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짝퉁 상임위나 붙잡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고 애처롭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어린아이처럼 징징대지 말고 집권 여당 답게 얼른 국회로 돌아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마무리해달라”며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는 다른 국회, 법을 준수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의장이 결단을 내려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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