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벙커샷' 디섐보, 4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 매킬로이 또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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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가 4년 만에 US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디섐보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 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로리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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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파인 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로리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0년 US오픈 정상에 올랐던 디섐보는 4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LIV 골프 선수로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디섐보는 PGA 투어 8승을 기록한 뒤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했다. 우승 상금은 430만달러(약 59억7000만원)다.
반면 지난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 한때 2타 차 선두에 올랐으나 18번 홀에서 1.2m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년 연속 US오픈 준우승에 그쳤다.
디섐보는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전반에 1타를 잃으며 매킬로이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매킬로이는 12번 홀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디섐보는 이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매킬로이는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디섐보에 2타 차로 앞섰다. 그러나 디섐보도 13번 홀 버디로 추격한 뒤 매킬로이가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렸다. 매킬로이는 파 4홀에서 1.2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디섐보는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위기를 맞은 듯했으나 디섐보는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다. 결국 디섐보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디섐보는 두 팔을 휘두르며 펄쩍펄쩍 뛰며 우승의 기쁨을 표출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로 공동 26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는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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