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가 거래 잘된다"…초대형 단지가 시장 이끌어

이수현 2024. 6.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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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25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내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의 평균 가구수는 4340가구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현재의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이 어느정도 회복선을 타고 있고 인근 대단지는 잠시 약세를 보인다 해도 다시 반등하기에 우수한 입지와 수요를 갖춘 만큼 초대형 단지 입주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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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2500가구 이상 대단지
11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앞둬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올해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25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내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의 평균 가구수는 4340가구다. 대단지의 주거 인프라를 장점으로 수요 선호도가 꾸준해 단지 규모만큼 거래도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입주연차 10년 이내가 6개 단지다. 헬리오시티, 고덕그라시움, 산성역포레스티아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다. 입주 10년 이상의 구축단지는 4개 단지로 주은풍림, 파크리오,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1단지 등이다. 입주연차가 있어도 입지, 투자수요 유입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상위 10개 단지 중 초대형 단지가 아닌 단지는 경기 부천에 위치한 래미안어반비스타다. 총 831가구로 당초 임대로 공급했던 가수가 올해 초 분양전환에 나서며 매매 실거래로 등록돼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서울은 송파와 강동지역 소재한 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다. 헬리오시티(송파구), 고덕그라시움(강동구), 파크리오(송파구), 리센츠(송파구), 고덕아르테온(강동구), 올림픽훼밀리타운(송파구) 등 거래가 활발하다.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구축 아파트 매수세가 증가했고 서울 도심아파트는 공급의 희소가치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중 거래가 많이 된 단지는 헬리오시티다. 총 9510가구로 입주단지 중 전국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다. 올해 들어 총 139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89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냈다.

뒤이어 거래가 많았던 단지는 강동구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이다. 2019년 9월에 입주한 4932가구 규모 단지로 연말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다음으로 강동구 내에서 규모가 큰 단지다. 올해 99건이 거래된 가운데 단지 내 전용 84㎡ 가수 비중이 높지만 거래로는 전용 59㎡ 비중이 99건 중 42건으로 12억~13억원 선에서 거래가 됐다.

경기도는 주은풍림(안성시), 산성역포레스티아(성남시), 매탄위브하늘채(수원시), 래미안안양메가 트리아 (안양시) 등 경기 동남부권 내 신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이 중 가장 거래가 많았던 주은풍림(99건 거래)은 총 2615가구로 2002년 입주, 전용 39~59㎡의 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가구가 공시가격 1억원 이하에 해당돼 외부 투자 수요가 유입된 탓이다.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주택 수에 포함이 되지 않고 취득세 중과세 대상이 아니라 거래금액의 1%대의 취득세만 부담하면 된다.

인천은 5076가구의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가 95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인천지하철2호선 석천사거리역 초역세권인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파크1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2단지와 함께 8460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어 청천푸르지오(78건),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75건), 우성2차(68건) 등 초대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올해 수도권 매매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사진=직방]

한편 올해 11월,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규모의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단지로 전국 가장 큰 규모인 1만2032가구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현재의 주택시장의 거래량과 가격이 어느정도 회복선을 타고 있고 인근 대단지는 잠시 약세를 보인다 해도 다시 반등하기에 우수한 입지와 수요를 갖춘 만큼 초대형 단지 입주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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