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노종면 "애완견 아님을 입증하라"...이재명 언론비하 감싸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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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을 향해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해 언론비하 논란이 촉발되자 이 대표를 옹호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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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을 향해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해 언론비하 논란이 촉발되자 이 대표를 옹호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는 모습이다.
노 의원은 8일 오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완견이냐 아니냐 (여부는) 결국 기사로 평가된다"며 "이 대표가 나열한 논거를 하나씩 검증해 보라. 그러면 비로소 토론이란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노 의원은 이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규정하며 근거로 삼았던 이른바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판결'과 관련한 한 매체의 기사와 관련해 "변죽을 울려 낙인이나 찍으려는 안쓰러운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반갑다"면서도 "좀 더 본질에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안 회장은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2018년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과 공모해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의원은 "검사가 김성태 등이 주가 상승을 노렸다고 기소했는데 왜 재판부는 김성태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하느냐"며 "쌍방울의 대북사업이 주가조작 목적임을 보여주는 (국가정보원) 문건과 회사 IR(기업설명) 자료를 왜 애써 무시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 대한 이화영(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방북용'이라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노 의원은 "이재명-이화영 고리가 드러나지 않으면 양립 가능한 것은 '이화영 유죄-이재명 무죄'일 것"이라며 "검찰과 언론은 이화영이 유죄면 이재명도 유죄인 것처럼 몰아가냐. 이런 의문에 언론이 답을 찾길 바란다"고 썼다.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 후 민주당 내에선 연이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전날 양문석 의원도 본인의 SNS에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기레기(쓰레기기자)라고 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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