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노종면 "애완견 아님을 입증하라"...이재명 언론비하 감싸는 野

김도현 기자 2024. 6. 17. 09: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을 향해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해 언론비하 논란이 촉발되자 이 대표를 옹호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3·14차 인재영입식에서 노종면 전 기자에게 당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2024.02.0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언론인 출신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을 향해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해 언론비하 논란이 촉발되자 이 대표를 옹호하는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는 모습이다.

노 의원은 8일 오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애완견이냐 아니냐 (여부는) 결국 기사로 평가된다"며 "이 대표가 나열한 논거를 하나씩 검증해 보라. 그러면 비로소 토론이란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노 의원은 이 대표가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으로 규정하며 근거로 삼았던 이른바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 판결'과 관련한 한 매체의 기사와 관련해 "변죽을 울려 낙인이나 찍으려는 안쓰러운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반갑다"면서도 "좀 더 본질에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안 회장은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2018년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과 공모해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의원은 "검사가 김성태 등이 주가 상승을 노렸다고 기소했는데 왜 재판부는 김성태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하느냐"며 "쌍방울의 대북사업이 주가조작 목적임을 보여주는 (국가정보원) 문건과 회사 IR(기업설명) 자료를 왜 애써 무시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 대한 이화영(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방북용'이라고 했느냐"고 되물었다.

노 의원은 "이재명-이화영 고리가 드러나지 않으면 양립 가능한 것은 '이화영 유죄-이재명 무죄'일 것"이라며 "검찰과 언론은 이화영이 유죄면 이재명도 유죄인 것처럼 몰아가냐. 이런 의문에 언론이 답을 찾길 바란다"고 썼다.

이재명 대표의 애완견 발언 후 민주당 내에선 연이어 이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전날 양문석 의원도 본인의 SNS에 이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며 "기레기(쓰레기기자)라고 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