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이재명 '언론 애완견' 논란에 "불릴 만하다고 판단"

“랩독, 학교·정치사회학자 두루두루 사용”
“이재명-이화영 고리 입증되지 않으면…李, 무죄”

YTN 노조위원장 출신인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이재명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에 대해 동조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오늘(17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직 언론인으로서 해당 발언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문제가 되는 보도 사례들을 나열한 뒤 이런 행태는 애완견으로 불릴만 하다고 말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 대표가 언론을 검찰 애완견으로 규정했던 근거로 삼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 판결에 대해 “판결서 등장하는 검찰 주장, 재판부가 인정한 안부수 씨의 대북송금 동기 이런 부분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단이 상충한다는 이런 지적에 대해 언론이 관심 갖고 보도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부수 씨 진술이 특정 시점에 이재명 당시 도지사한테 불리하게 바뀌는데 그 직전에, 진술 바뀌기 직전에 안부수 딸에 대한 쌍방울 매수 의혹 제기됐다”며 “이 부분도 주류 매체라고 하는 곳에서 다루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주가조작을 위해 북측 인사와 사전 모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하며 “(주가조작 전력이 있기에) 봐줬다는 의혹이 오히려 더 합리적”이라며 “이런 부분 언론이 다루지 않고 있는 점을 이 대표가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런 행태는 언론이 애완견이라고 비판받을 만하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언론을 “랩독(애완견)”이라고 칭하며 “학교, 언론계, 정치사회학자도 두루두루 쓰는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변인은 이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왜 재판부는 이재명 당시 도지사에 대한 이화영의 보고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면서 ‘이재명 방북’이라고 판단했나”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화영 고리가 입증되지 않으면 양립 가능한 것은 오히려 ‘이화영 유죄-이재명 무죄’일 텐데 왜 검찰과 언론은 이화영이 유죄면 이재명도 유죄인 것으로 몰아가나”라고 따졌습니다.

끝으로 “이런 의문에 언론이 답을 찾음으로써 애완견이 아님을 입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