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에게 디올백 준 최재영 목사, 불법 선거운동 혐의 입건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6. 17. 0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4월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시민단체들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피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3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4월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이와 함께 특정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조사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강연회에서 최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시민단체들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돼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