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에게 디올백 준 최재영 목사, 불법 선거운동 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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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지난 4월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시민단체들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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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와 함께 특정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조사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는 여주·양평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을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강연회에서 최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시민단체들은 최 목사가 영상을 몰래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돼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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