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이재명 옹호에 사법부 무력화…정상적 판단력 잃은 듯"

"판사 탄핵운동에 사법부 무력화…민주당 현주소"
"박찬대,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토론 제의 응하라"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8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대장동,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문제로 이미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도중에 제3자 뇌물 혐의까지 기소돼 대북송금 재판까지 추가되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감정이 격해지면서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듯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은 판사 탄핵 운동을 벌이고 친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 옹호에 나서고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는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 모습이 민주당이 장악한 대한민국 국회의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원구성 협상도 마찬가지다. 이 대표의 지침대로 움직이는 민주당을 상대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게 정상적인 국회의 모습이고 정상적인 공당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와 친명계 의원들은 사실과 증거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을 빨리 벗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 사고에 매몰되지 말고 언론을 윽박지르지 말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원구성 협상을 주제로 1대1 토론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오늘이라도 당장 공개토론 제의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의사일정 작성권마저 패싱하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려는 민주당의 무례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할 것"이라며 "여야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정치, 협치를 복원시키는 것이 진짜 국회의장의 본분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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