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대형산불 하루 지나도 2%밖에 못 껐다…1400만평 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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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나 1200여명이 대피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고먼 남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96.5㎞ 정도 떨어져 있다.
소방 당국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작업이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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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나 1200여명이 대피했다. 서울시 서초구(47㎢)보다 넓은 1만2000에이커(48.56㎢)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탔다.
16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현지 소방 당국은 이날 소방관 400여명이 소방차 70대, 불도저 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산불이 난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고먼 남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서쪽으로 96.5㎞ 정도 떨어져 있다. 15일 오후 시작된 이번 산불은 피라미드 호수를 향해 남동쪽으로 번졌다. 소방 당국이 화재 발생 직후 출동했고 그로부터 약 하루가 지났지만 2% 정도밖에 진압되지 않았다.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로 유명 야외활동 지역인 헝그리 밸리에서 약 1200명이 대피했다. 이 많은 이들이 레저 활동을 위해 찾는 장소다. 현재까지 건물 두 채가 무너졌다.
소방 당국은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작업이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은 소방 헬기를 동원해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전날 이 지역 일대 기온은 섭씨 34도를 넘겼다. 한낮 습도는 10%대에 그쳤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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