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순방 계기…한·우즈베키스탄, 문화교류 새 장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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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와 지난 14일 '문화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고 양국 간 문화 분야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문화 협력 의향서 체결은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고,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높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K-컬처'가 확산하고 양국이 문화로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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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전시·세종학당 교류 확대·태권도 대회 지원
유인촌 “양국 국민 친밀감, K-컬처 확산 기대”
이번 협력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의 관심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를 매개로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체결됐다. 문화 협력 의향서는 박물관·도서관 등 문화기관과 예술 분야 전문가의 상호 교류 및 협력, 양국 개최 예정 문화행사에 대한 상호 참여, 스포츠 기관 간 협력 등 문화 분야 전반의 교류 확대를 담고 있다.
문체부는 이를 기반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한다. 문체부 소속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중앙아시아 교역 관문인 우즈베키스탄 등 실크로드의 과거와 미래를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를 내년 10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는 ‘아시아스토리텔링 위원회’를 운영해 현지 이야기를 발굴, 소개한다.
또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세종학당 7개소를 통해 양국 간 언어문화 교류를 지속하고, 한국문화 전문가가 진행하는 ‘세종문화아카데미’도 지난해 3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체육 분야에서는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지원하고, 개발도상국 국가대표 초청 합동훈련을 진행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난 3월 신설된 한국관광공사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홍보지점을 중심으로 현지인의 관심사인 의료관광과 교육 여행 활성화를 지원한다. 11월 타슈켄트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방한 관광 홍보도 강화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국가다. 지난해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방한 입국자 11만4559명 중 우즈베키스탄이 45.8%(5만2480명)를 차지했으며, 세종학당 수강생 수는 지난해 5869명에 달했다. 또 올해는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5주년을 맞았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문화 협력 의향서 체결은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고, 양국 국민 간 친밀감을 높이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에 ‘K-컬처’가 확산하고 양국이 문화로 더욱 밀접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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