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세 부과에도 “中 전기차 영향 제한적···향후 현지 생산 늘릴 듯”

서종갑 기자 2024. 6. 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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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잠정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7일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의 관세 조치가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유럽향 매출 비중이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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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서울경제]

지난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잠정 관세 부과를 결정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독일 IAA 모터쇼에 전시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ATTO3를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17일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의 관세 조치가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유럽향 매출 비중이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테슬라 및 유럽 전기차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유럽 생산 현지화가 중국 로컬 자동차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잠정 결론을 토대로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려는 계획을 중국 당국과 대상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된 상계 관세율은 기존 관세에 추가로 적용된다. 다음 달부터 임시 조처 성격으로 상계 관세가 부과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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