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핵무기 증강속도 심각…핵탄두 작년보다 90기 늘어난 50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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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현대화가 상당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시점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전년 동기 대비 90기 늘어난 500기가 됐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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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PRI 보고서…"중국 ICBM 2030년 미·러 따라잡을 수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의 핵무기 증강과 현대화가 상당한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시점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전년 동기 대비 90기 늘어난 500기가 됐다고 보고했다.
SIPRI는 이 가운데 24기가 실전 배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핵무기를 '고도의 작전 경계 태세'로 배치한 건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지난 1년간 중국의 핵탄두 증가량은 집계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많았다. SIPRI는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2030년에는 미국이나 러시아만큼 많이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스 크리스턴슨 SIPRI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핵무기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리는 러시아나 중국 등 경쟁국들이 이 같은 길을 계속 간다면 미국이 더 많은 핵무기를 배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라나이 보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비통제·군축·비확산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달 워싱턴에서 열린 군축협회 연례행사에서 "수년 안에 (핵무기를) 현재 배치된 숫자보다 더 늘려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다"고 발언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핵 전문가 퉁자오는 WP 인터뷰에서 현재 추세로 봤을 때 중국이 2027년까지 핵탄두를 700기까지, 2029년까지 말까지 1000기로 늘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SIPRI 집계에 따르면 핵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9개국으로 나타났으며 전 세계 핵탄두의 총 숫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1기 줄어든 1만2121기였다.
미국과 러시아가 낡은 핵탄두를 해체하면서 총 숫자는 줄었으나, 운용할 수 있는 핵탄두 숫자는 9585기로 전년 대비 9기 늘었다.
러시아는 309기 감소한 5580기, 미국은 200기 감소한 5044기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는 전 세계 핵탄두의 90%를 보유한다.
핵탄두를 늘린 국가는 중국과 인도, 북한 등 세 곳이었다. 북한의 핵탄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기 많은 50기로 추산됐다.
SIPRI는 중국의 핵무기 증강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등 전 세계에서 여러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점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 군축 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이행 중지를 선언하고 핵무기 확장에 나섰다. 전술핵무기 훈련도 지속하고 있다.
윌프레드 완 SIPRI 대량살상무기 담당 연구원은 "동서 냉전 이후 핵무기가 국제관계에서 이렇게 무게를 가진 적은 없다"고 우려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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