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명품백' 최재영 목사, '찐윤' 이철규 명예훼손 혐의 입건

정다은 기자 2024. 6.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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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친윤 핵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월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여러 시민단체는 최 목사가 '불법촬영'을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그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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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 혐의도 받아
[서울경제]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친윤 핵심’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및 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 목사를 조사 중이다.

최 목사는 지난 3월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 의원과 김 여사를 함께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의원 측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 목사는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양평군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최재관(당시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구 후보)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며 특정 후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목사가 지위를 이용해 교회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답변을 할 수 없다” 말했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몰래 촬영했고 해당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월 자유언론국민연합과 서울기독교총연합회 등 여러 시민단체는 최 목사가 ‘불법촬영’을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그를 건조물침입,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 목사는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행위와 관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돼 서초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건네고 부정한 청탁 등을 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고발된 최 목사를 조사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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