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수호, 컴백 준비+방대한 대사 소화 놀라워”(세자가 사라졌다)[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민규가 수호, 홍예지와 친구 같은 호흡으로 ‘세자가 사라졌다’를 이끌었다.
김민규는 6월 16일 종영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에서 세자 이건(수호 분)의 이복동생인 도성대군으로 분해 굴곡 있는 감정선을 그렸다.
가족과 사랑하는 여인 최명윤(홍예지 분)을 지키려는 도성대군의 복잡한 감정을 그린 김민규는 촬영을 마친 후에도 캐릭터의 여운이 남은 상태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김민규는 “울면서 건이 형에게 ‘기미상궁 내가 죽였다’라고 하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는다. 감정이 많이 올라왔던 장면이다. 18회에서 명윤이를 보내는 장면은 감독님이 편집하다가 눈물이 날 정도로 슬퍼서 전화했다고 하시더라. 얼마 전에 그 장면을 봤는데, 나도 그때 감정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라고 말했다.
극 중 도성대군은 짝사랑 상대인 최명윤만을 향해 직진한 인물. 실제로도 이성에게 직진하는 성향이냐는 질문에 김민규는 “도성대군처럼 뜨거운 사랑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누군가 좋아한다면 직진할 것 같다. 다만 나는 가족이지만 정정당당하게 형한테 ‘저 여인을 좋아한다’라고 얘기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약을 받고 죽는 장면도 김민규의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는 “사약을 한 번에 뿜어야 하는데 걱정이 됐다. 주변에 동료들한테 물어봤는데 먹어본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영상도 찾아보면서 준비했는데, 현장에서 잘 나왔다. 오랜만에 잘 죽은 것 같다(웃음)”라고 답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세작’ 등 여러 사극 작품도 참고했다는 김민규는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각 장면마다 열정을 쏟았다. 특히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도 큰 도움이 됐다. 김민규는 “수호 형과 있을 때는 가볍게 장난도 쳤고, 예지와는 한 살 터울이라 남매처럼 티격태격했다. 할아버지로 나온 차광수 선배님이나 (김)주헌이 형에게 조언도 많이 구했다. 차광수 선배님도 대기 시간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던 수호, 홍예지는 김민규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김민규는 “수호 형은 대사량도 엄청 많았다. 대사 한 번이 독백처럼 길었다. 음반 준비를 하면서 그걸 같이 외우는 걸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예지는 감정신을 찍을 때 몰입이 잘 되게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예지와 김민규는 각각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김민규는 “신기하게 작품을 하면서 서바이벌에 출연했던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예지와도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대선배들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김민규는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현장이 행복했다고 추억했다. 그는 “첫 사극이기도 해서 처음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두세 번째 촬영부터는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선배님들이랑 호흡을 맞추면서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이디어를 내면 (김)주헌이 형은 ‘한번 해볼까?’라면서 명확하게 길을 제시해 주셨고, 덕분에 더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었다. 차광수 선배님 은 나를 손주처럼 대하면서 정말 많이 가르쳐 주셨다. 나중에는 ‘이제 가르칠 것이 없다. 하산해라. 우리 손주 다 컸네’라고 하시더라. 많이 즐거웠고, 배움이 많았던 현장이었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민규는 ‘세자가 사라졌다’ 출연 후 이전과 달라진 반응을 느꼈다. 김민규는 “‘프로듀스X101’ 후에 고향 울산 학교를 갔는데 학교 선생님이 나를 대하는 느낌이 다르더라”라며 “이전에는 주로 10대, 20대 연령층이 알아봐 주셨는데, 이번에는 전작들보다 시청 연령대가 높은 드라마를 하다 보니 ‘처음 보는데 누구야? 근데 좋다’라는 반응도 많았다. 최근에 울산에 내려갔는데 부모님과 산책하던 중에 할머니분들께서 알아보시더라. 아빠가 뿌듯해하셨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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