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 응원받은 디섐보, US오픈 통산 두 번째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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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메이저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US오픈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 앞에서 양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단독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디섐보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페인 스튜어트가 여기 있다"고 외치며 그동안 동경하던 1999년 이 대회 우승자 스튜어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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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 2번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단독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LIV 골프 이적 후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으로 430만달러를 받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디섐보는 10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이븐파를 유지하던 디섐보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에는 선두 자리를 매킬로이에게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디섐보는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3개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디섐보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페인 스튜어트가 여기 있다”고 외치며 그동안 동경하던 1999년 이 대회 우승자 스튜어트를 기렸다. 1999년 10월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스튜어트는 올해 디섐보와 같은 장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디섐보는 LIV 골프로 이적하기 전까지 스튜어트와 같은 헌팅캡을 쓰기도 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들리는 “USA, USA” 등 홈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열렬히 응원해주신 덕분에 나흘간 집중해서 경기할 수 있었다.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이혼 소송을 취하했던 매킬로이는 짧은 퍼트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16번홀과 18번홀 등 1m 이내의 짧은 퍼트를 놓쳤던 그는 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토니 피나우,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마티유 파본(프랑스)이 3언더파 277타 단독 5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이 6오버파 286타 공동 2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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