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클라크, 23점·8리바운드·9AS ‘맹활약’···라이벌 리스에 완승거두며 2연승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슈퍼루키’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가 대학시절 라이벌 엔젤 리스(시카고 스카이)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데뷔 첫 2연승을 달렸다.
인디애나 피버는 17일 열린 2024 WNBA 시카고 스카이와의 홈경기에서 클라크가 23점·8리바운드·9어시스트 등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펼친 끝에 91-83으로 이겼다. 시즌 처음 2연승을 기록한 인디애나나는 5승째(10패)를 따내며 시카고(4승9패)를 따돌리고 동부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클라크와 시카고의 루키 리스와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여자농구 결승에서 맞붙고, 올해 8강에서 다시 리턴매치를 하며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엔 리스의 루이지애나주립대가 웃었고, 올해는 클라크의 아이오와대학이 승리했다. 올해 8강 대결에서 12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라이벌로 불렸던 이들은 지난 4월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라크가 전체 1순위, 리스가 7순위로 지명됐다.
클라크가 1순위의 위용을 뽐냈다. 클라크는 3점슛 3개 등 필드골 11개 중 7개를 적중시키는 정확한 슛감을 자랑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을 달성하는 등 36분52초를 뛰며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했다. 클라크는 “우리는 공을 잘 움직이며 기회를 잡았다. 수비 때도 강하게 했다. 볼 스크린 액션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디애나는 지난해 WNBA 신인상을 수상한 앨리야 보스턴도 19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켈시 미첼은 17점, 날리사 스미스는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골고루 활약했다.
시카고의 리스는 11점·13리바운드로 나름대로 활약했으나 경기 중 클라크의 돌파를 막다가 그의 머리를 쳐 플래그런트 파울로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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