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전철서 쓰러진 승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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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속 간호사가 출근길 전철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동료의 전언으로 뒤늦게 알려진 선행의 주인공은 이 병원 암 병동에서 근무 중인 조선우(32) 간호사다.
의식도 없고, 맥박도 잡히지 않자 조 간호사는 주위 승객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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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속 간호사가 출근길 전철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동료의 전언으로 뒤늦게 알려진 선행의 주인공은 이 병원 암 병동에서 근무 중인 조선우(32) 간호사다.
경기 평택시에서 충남 천안시 봉명역까지 1호선 전철로 출퇴근하는 조 간호사는 지난 10일에도 오전 6시 56분 평택 서정리역에서 아산 신창행 전철에 탑승했다.
평택역을 지나 성환역을 향하던 전철 안에서 한 승객이 뒤로 맥없이 쓰러졌다.
2∼3m 옆에서 이 장면을 목격한 조 간호사는 즉시 쓰러진 승객에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승객은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었다. 의식도 없고, 맥박도 잡히지 않자 조 간호사는 주위 승객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조 간호사의 빠른 응급조치로 남성은 다행히 의식과 호흡을 되찾았다.
안정을 취한 남성은 성환역에서 하차해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량에 올라 평택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간호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그런 상황에는 발 벗고 나섰을 것"이라며 수줍게 웃는 조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은 평소 지속해서 훈련하고 있던 터라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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