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 7계단 하락

김동호 2024. 6. 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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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에서 삼성전자 순위는 전년(14위)보다 7계단 하락한 21에 그쳤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전체 순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의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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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에서 삼성전자 순위는 전년(14위)보다 7계단 하락한 21에 그쳤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매출 28위, 순이익 43위, 자산 122위, 시장가치 2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반도체 사업에서 1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내며 실적이 부진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작년(104위)보다 11계단 뛰어오른 93위에 오르며 100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기아(234위) △KB금융(250위) △신한금융(304위) △하나금융(411위) △포스코(412위) △현대모비스(465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위 내에 포함됐다.

전체 순위로 보면 미국과 중국의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미국 JP모건체이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일본 도요타가 11위로 가장 높았다.

포브스는 "시가총액 3조달러에 달하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110위에 오르고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판매하는 새너제이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856위로 데뷔하는 등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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