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대형 산불, 강풍 타고 급속도 확산…주민 1200명 대피

강민경 기자 2024. 6.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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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포스트 파이어'가 약 50㎢의 면적을 태우면서 주민 1200명이 대피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삼림화재보호국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불길이 1만2200에이커(약 50㎢)를 태웠으며 약 2%밖에 진화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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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기준 약 50㎢까지 번지고 진화율 2% 불과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일대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압에 나섰다. 2024.6.1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포스트 파이어'가 약 50㎢의 면적을 태우면서 주민 1200명이 대피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삼림화재보호국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불길이 1만2200에이커(약 50㎢)를 태웠으며 약 2%밖에 진화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상가 건물 2채가 불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지금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립기상청(NSW)의 LA 지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LA와 벤투라 카운티의 5번 고속도로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48㎞에 달하는 돌풍이 불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5일 오후 1시 45분쯤 LA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고먼 근처에서 발화됐고, 피라미드 호수가 있는 동남쪽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소방관들은 봉쇄선을 긋고 불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시야에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은 산불 위험 지역인 헝그리 밸리에서 주민 1200명을 대피시키고 피라미드 호를 폐쇄했다.

NSW는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애리조나주 북동부와 유타주 남동부, 뉴멕시코주 서부 일부 지역도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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