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유로 첫 경기서 세르비아에 1-0 신승…벨링엄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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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2021년 6월 13일 자국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는 위급한 상황까지 갔던 에릭센은 1천100일 만에 유로 무대에 돌아와 뜻깊은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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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진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따돌렸다.
직전 대회인 유로 2020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지며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던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가운데 나선 이번 대회 첫 경기를 승점 3으로 시작했다.
'세르비아'라는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오른 세르비아는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 13분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상대 태클 속에서 올린 크로스에 벨링엄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을 이끌었던 벨링엄은 이어진 유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63골)인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첫 경기에선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후반 32분 재로드 보엔의 크로스에 이은 헤더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 골키퍼와 크로스바에 연이어 막힌 것이 케인으로선 아쉽게 남았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같은 C조 경기에선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1-1로 비겨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2분 슬로베니아의 에리크 얀자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2021년 6월 13일 자국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첫 경기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는 위급한 상황까지 갔던 에릭센은 1천100일 만에 유로 무대에 돌아와 뜻깊은 골을 넣었다.
당시 심장마비가 왔던 것으로 알려진 에릭센은 이후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D조의 네덜란드는 함부르크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폴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을 따냈다.
전반 16분 폴란드의 아담 북사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네덜란드는 전반 29분 코디 학포, 후반 38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대회 직전 허벅지를 다친 폴란드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는 않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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