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적 역전골’ 197cm 골잡이 베르호스트 “말로 표현 못할 꿈같은 득점! 내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다”
부트 베르호스트(31·TSG 1899 호펜하임)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구했다.
네덜란드는 6월 1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폴크스바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 폴란드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멤피스 데파이가 전방에 섰다. 코디 각포, 사비 시몬스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티아니 레인더스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이 페이르만, 예르디 스하우텐이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나단 아케, 덴젤 둠프리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버질 반 다이크, 스테판 데 브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전반 2분 각포가 날렵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폴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9분엔 페이르만의 발에서 시작된 공격이 스하우텐을 거쳐 레인더스에게 향했다. 레인더스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옆을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은 폴란드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코너킥이었다. 피오르트 지엘린스키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193cm 공격수 아담 북사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네덜란드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4분이었다. 각포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한 게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폴란드의 골망을 출렁였다.
네덜란드는 폴란드를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양 풀백 아케, 둠프리스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각포, 데파이, 시몬스의 슈팅이 폴란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폴란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2분 뒤 승부의 추가 네덜란드 쪽으로 기울었다. 베르호스트가 아케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네덜란드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43분 미키 반 더 벤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네덜란드는 라인을 올린 폴란드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전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 따르면 베르호스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로 2024와 같은 큰 대회 첫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건 정말 특별하다. 내 역할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 나는 내 몫을 해내고자 완벽한 준비를 거듭했다. 일주일 전부터 언제든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떤 대회든 첫 경기는 어렵다. 첫 경기에선 경기력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이 좋은 감각과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 베르호스트의 말이다.
베르호스트는 AZ 알크마르, Vfl 볼프스부르크, 번리 FC, 베식타스 JK,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다. 현재는 호펜하임에서 활약 중이다.
베르호스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서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네덜란드는 승부차기 접전 끝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지만, 베르호스트의 맹활약 덕에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24 본선 조별리그 C조에서 폴란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속해 있다. 네덜란드는 6월 22일 오전 4시 프랑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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