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수호 "첸백시 기자회견 기사 통해 알아…리더로서 팬들에 죄송"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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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와 본명 김준면.
수호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엑소 수호'라는 이름의 의미를 깊이 느끼고 있다.
'세자가 사라졌다' 의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공교롭게도, 엑소의 멤버인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와 SM의 갈등이 재점화된 직후이기도 했다.
'엑소 수호'가 이제는 자신의 '풀네임'처럼 느껴진다는 그는 엑소로서, 배우로서 꾸준하게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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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엑소 수호와 본명 김준면. 수호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엑소 수호'라는 이름의 의미를 깊이 느끼고 있다. 그룹, 개인 그리고 연기 활동을 바삐 오가면서 자신에 대해,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이 더욱 깊어지고 있기 때문. 데뷔 후 처음 사극에 도전한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연출 김진만, 김상훈)에서 맡은 세자 이건은, 수호 자신도 몰랐던 새로운 감정과 잊고 있던 지난날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작가님이 저를 알고 쓰신 게 아닐까 했다"라고 할 정도로.
지난 16일 종영한 '세자가 사라졌다' 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수호를 만났다. '세자가 사라졌다' 의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공교롭게도, 엑소의 멤버인 첸 백현 시우민(첸백시)와 SM의 갈등이 재점화된 직후이기도 했다. 수호는 자신에게 쏠린 이목을 이해하고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도 담담하게 답했다. '엑소 수호'가 이제는 자신의 '풀네임'처럼 느껴진다는 그는 엑소로서, 배우로서 꾸준하게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바람을 말했다.
-최근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소속사 SM과 갈등을 빚었다. 엑소 리더로서 어떤 마음이었나.
▶나머지 멤버들도 (첸백시 소속사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아서 아주 당황스러웠고 속상했다. 실제로 기자회견 후에도 팬분들의 반응이 너무 힘들어하는 게 느껴졌다. (첸백시와 SM의 전속계약 분쟁이 있던) 작년에도 마음이 안 좋았는데 팬들에게 이런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리더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엑소 완전체 앨범은 어떤 진행 단계인가.
▶세훈 카이가 전역하니까 그 이후 앨범에 대해 회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었고 (완전체 활동) 플랜을 진행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일단은 진행할 수가 없는 상태니까 (중단됐다). 멤버들과 잘 이야기해서 모두 다 같이 잘 마무리 짓고 엑소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인터뷰를 앞두고 이런 일이 불거졌다. 팬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제가 생각해 보니까 (엑소) 전 멤버들이 나갔을 때도 그렇고 엑소의 크고 작은 일들이 있을 때 제가 공식 석상에 서게 되는 일이 많았다. 제가 일을 많이 해서 (언론에) 노출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왜 그런가 했는데 계속 일을 하고 있더라. 리더니까 이런 자리가 주어지는 것 같다. 멤버들도 자아가 있고 주체적이니까 리더로서 모든 걸 호언장담할 수는 없지만, 팬분들의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엑소의 리더로 사는 건 어떤가.
▶다인원 그룹의 리더가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멤버들도 팬분들도 저를 믿고 의지해주니까 그만큼 책임감, 부담감 같이 느끼고 있다. 성격도 원래 앞에 나서서 책임을 지는 편이어서 이런 역할이 주어진 것이 차라리 더 감사하고 좋다.
-나에게 엑소란.
▶엑소는 제게 풀네임이다. '엑소 수호'다. 나도 '엑소 수호'가 아니라 수호로서, 연기를 할 때는 (본명) 김준면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나 생각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런데 김준면으로 살아 보니 내게 '김준면'도 있지만 '엑소 수호'가 나의 자아가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상을 받을 때도 '엑소 수호입니다'라고 말한다. 엑소를 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김준면도, 수호도 있겠지만 팬분들과 대중을 만날 때는 '엑소 수호'가 내 풀네임이 아닌가 싶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 모두가 다 그렇지 않을까 싶다.
<【N인터뷰】 ②에 계속>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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