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SM 갈등 속 수호 “기자회견, 당일 기사로 알게 돼‥팬들에 미안”[EN:인터뷰④]

이하나 2024. 6. 17. 08: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수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수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기자]

엑소 수호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의 갈등에 심경을 전했다.

수호는 최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옥에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터뷰는 작품 외에도 최근 불거진 SM과 첸백시의 분쟁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6월 10일 첸백시(엑소 첸, 백현, 시우민) 소속사 INB100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합의 과정에서 SM 측으로부터 카카오를 통한 음반 유통 수수료율 5.5%를 구두로 약속받았지만 이 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첸백시가 개인 활동을 통해 올리는 매출의 10%를 SM에 로열티로 지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SM 측은 “모든 사건의 본질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MC몽, 차가원 측의 부당한 유인(템퍼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당사와 첸백시와의 전속계약은 현재도 유효하지만 개인 법인을 통해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 첸백시는 개인 법인 매출의 10%를 지급하는 등으로 합의서에 스스로 날인했다”라며 “첸백시가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된 계약 자체를 반복해 무시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엑소 멤버로서의 권리와 이점만 누리고, 의무는 이행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SM은 지난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M과 첸백시 측의 갈등 속 애꿎은 수호에게 불똥이 튀었다. 일찌감치 종영 인터뷰를 계획했던 수호는 ‘세자가 사라졌다’ 종영 소감보다 먼저 첸백시 사태에 대해 먼저 입을 열어야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수호는 “(첸백시 외) 나머지 멤버들도 당일 기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알았고, 많이 놀라고 당황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수호는 “좀 속상했다. 어찌 됐든 팬들의 반응을 안 볼 수가 없는데 우리가 놀란 것 이상으로 팬들도 많이 놀라셨더라. 글로 본 거긴 하지만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팬들의 심정이 너무 느껴져서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었다. 직접 글을 쓸 수 없으니까 이 자리를 빌려서 이런 얘기를 하게 됐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나머지 멤버들도 이런 일이 있는 것에 대해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사과했다.

당초 엑소는 올 겨울 신보 발매를 계획 중이었던 상황. 첸백시, SM의 갈등 여파로 앨범 무산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INB 측은 “엑소 완전체 활동의 지속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후에도 첸백시는 SM과 엑소 완전체 활동을 성실히 할 것을 다시 한번 팬분들께 약속드린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수호는 “겨울 앨범도 진작 준비하고 있었고, 내년에 세훈, 카이가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내년 활동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를 하고 있었다. 차질 없이 팬 분들한테 음악으로 보답드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걱정스럽긴 하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에도 첸백시는 SM과의 정산 문제 등 전속계약 관련 불만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었다. 논쟁 끝에 SM엔터테인먼트와 첸백시는 합의 관련 공동 입장문을 통해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며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하여 엑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라고 분쟁을 종결했다고 전했으나, 공교롭게도 다음날 수호는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당시 수호는 “늘 답변드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지만 멤버들끼리 잘 화합하고 팬 분들에게 더 좋은 음악 보여드리기 위해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엑소를 대변해 입장을 밝혔다.

‘세자가 사라졌다’ 인터뷰에서 수호는 “엑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우연치 않게 내가 입장을 밝히는 상황이 있었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난 거의 365일 일하는 사람이라서 어떤 이슈가 생기더라도 언론이나 대중 앞에 있는 것 같더라. 그것에 대해서 ‘왜 하필’이라는 아쉬움은 없다. 내가 엑소 수호이기 때문에 드라마도 하고 솔로 앨범도 내고 다른 활동을 한다고 생각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멤버들과 이야기 나눈 것이 있냐는 질문에 수호는 “첸백시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어봤을 때는 기자회견을 하고 기사로 볼 수 있는 상황 그대로 답변을 해줬다. 멤버들끼리 ‘팬들이 제일 걱정이다’라는 마음이 가장 앞섰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