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쳤다' 오타니, 만화같은 연타석 홈런… LAD, KC에 3-0 승리

이정철 기자 2024. 6. 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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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명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엄청난 타구속도와 함께 홈런을 2방이나 때렸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나우의 활약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3-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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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분명 투수전이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엄청난 타구속도와 함께 홈런을 2방이나 때렸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물리쳤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AFP

이로써 오타니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305에서 0.309(277타수 8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976다.

오타니는 1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 브래디 싱어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윌 스미스의 병살타로 득점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후 싱어와의 재대결에서 4구 시속 92.5마일(약 148.8km) 한복판 싱커를 밀어쳤다.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속도 시속 114.3마일(약 184km), 비거리 451피트(약 137m)의 대형홈런이었다.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싱어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속도 시속 110.7마일(약 178km), 비거리 400피트(약 122m)짜리 1점홈런을 작렬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19호 홈런. 오타니는 최근 6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AFP

오타니는 7회말 2사 1,2루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좌완 불펜투수 앙헬 제르파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나우의 활약에 힘입어 캔자스시티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다저스는 44승2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캔자스시티는 41승3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위치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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