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나스닥 또 사상 최고…다우·S&P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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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지난주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면서 지수별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최근 AI 중심 기업들 위주로 오르자 시장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지난 금요일 장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만 홀로 상승했습니다.
마감 상황을 보면, 나스닥 지수는 0.12% 올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 지수는 0.15% 떨어져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도 고점에 대한 부담 속에 소폭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를 이끌었던 일등 공신은 역시나 엔비디아였죠.
엔비디아는 금요일에도 1.75% 올라 지난 한 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에 이어 어도비가 호실적을 내놓으며 15% 가까이 급등하자 AI 열풍이 지속됐습니다.
반면 애플은 0.82% 빠져 종가 기준으로 시총 2위 자리로 내려앉았습니다.
시총 5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은 3% 넘게 올라 강세 흐름을 보였고요.
시총 10위에 다시 올라온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에 자율주행 사고 사건이 재차 발생하자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섹터별로 확인해 보면 최근 증시 상승세가 기술주에 편중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지난 한 주간 기술주는 5% 넘게 오른 가운데 나머지 산업재 섹터, 금융, 에너지 섹터 등 대체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렇게 기술주를 제외하고 시장이 차분한 흐름을 보였던 이유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떠오른 것도 있죠.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돼 7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월가에서는 72포인트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를 뒤엎고 3개월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대로 함께 조사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올라갔는데요.
미시간대 설문조사 책임자는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소득이 약화한 것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 소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득 약화로 인한 지출 감소는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한 주 동안 큰 폭으로 빠졌던 국채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1%p 떨어졌고, 2년물 국채금리 0.01%p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비자심리 지수 하락으로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8달러, 8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어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경기 둔화에 대한 주의보가 나오는 만큼 이번 주에는 5월 소매판매가 가장 핵심 지표일 것입니다.
월스트리스트 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만일 이 수치가 약하게 나온다면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주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연준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1차례로 보고 있지만, 시장은 2차례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하는데요.
이번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연준과 시장과의 괴리가 줄어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수요일에 뉴욕증시는 미국 노예해방기념일을 맞아 하루 쉬어가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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