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달라졌지만 승리는 참 멀더라! 전북,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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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북 현대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루마니아)과 함께한 비시즌은 최악이었다.
전북은 분명 '완전히 다른' 팀으로 돌아왔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진 전북은 3승6무8패, 승점 15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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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들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했으나, 좋을 리도 없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까지 고작 3승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2연패에 그쳤다. 외부에 표출하지 못할 뿐 서로에 대한 불신이 싹을 틔웠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흐름이었다.
그렇게 맞은 6월 A매치 휴식기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찬스였다. 전북이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루마니아)과 함께한 비시즌은 최악이었다. 컨디션 조절과 연습경기에 주력한 결과, 뒷심이 가장 부족한 팀으로 전락했다. 긴 여름과 늘어난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큰 오판이었다.
잘못을 되돌릴 시간을 얻은 김 감독은 체력과 전술이 복합된 고강도 훈련에 집중했다. ‘멘탈 치료’도 병행했다. 그는 “결과에 쏠린 시선을 바꿔주려고 했다. 외국인선수들은 (죄책감에) 눈도 마주치지 못하더라. 다행히 대화가 늘고 웃음도 돌아왔다”고 밝혔다.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홈경기는 여느 때보다 혹독했던 트레이닝의 효과를 확인하는 무대였다. 전북은 분명 ‘완전히 다른’ 팀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결과까지 얻진 못했다. 문선민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은 전북은 거짓말처럼 2실점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빠른 전환이 강조된 팀 플레이도 인상적이었지만, 선수들의 볼에 대한 집착과 집중력은 더 강렬했다. 전반 8분 문선민의 선제골도 중원의 볼 가로채기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빈약한 골 결정력이 또 되풀이됐다. 상대의 잦은 미스로 찬스가 적지 않았으나, 후반 25분 문선민의 추가골에 그쳤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갑자기 밸런스가 깨졌다. 후반 32분 인천 김도혁에게 만회골, 후반 45분 김성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진 전북은 3승6무8패, 승점 15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흐름을 타는 결과를 냈으면 한다”던 김 감독은 이날 90분 동안 희망과 절망, 가능성과 과제를 모두 확인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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