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갑내기, EPL 최연소 감독됐다→선수⸳지도자때도 EPL 경력 전무 ‘충격’→미국 휴스턴 태생-독일서 성장-2부리그 우승→EPL 11위팀 사령탑 선임

김성호 기자 2024. 6.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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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브라이튼 감독에 선임된 휘르젤러./게티이미지코리아
31살인 휘르젤러는 팀을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출생일은 1992년 7월 8일, 현재 31살이다. 그런데 손흥민과 동갑내기가 EPL 감독에 선임됐다. 충격적이다.

2023-24 시즌 11위를 차지한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FC는 최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후임으로 파비안 휘르젤러를 선임, 발표했다. 충격적인 것은 휘르젤러의 경력이다. 우선 그는 손흥민과 동갑내기이지만 어리다. 1993년 2월26일생이다. 약 7개월 늦게 태어났지만 벌써 EPL 감독이 됐다.

휘르젤러는 유럽 태생이 아니다. 야구의 고장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위스인이었고 어머니가 독일인이었다. 그래서 2살 때 어머니의 고국인 독일로 이주했고 15살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포지션이었다.

휘르젤러는 2011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 2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2022년 은퇴때까지 11년간 선수생활을 했지만 분데스리가 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수생활때도 그는 특이한 경력을 쌓았다. 2016년부터 20년까지 독일의 피핀스리트라는 축구팀에서 뛰었다. 비록 2부리그이지만 프로 생활을 했던 그는 23살의 나이로 이 팀의 감독겸 선수로 활약했다. 코칭 경험을 쌓기위한 선택이었다.

프로생활을 하면서 코칭 수업도 함께한 휘르젤러는 2022년 은퇴후 FC세인트 파울리의 정식 감독이 됐다. 당시 그의 나이 29살로 독일 분데스리가 리그 2의 최연소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함부르크에 연고를 둔 세인트 파울리의 사령탑을 맡은 지 2년만에 그는 팀을 분데스리가로 승격시켰다. 이런 화려한 경력 덕분에 브라이튼은 그를 감독에 선임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5일 브라이튼이 충격적인 감독 소식을 전했다며 휘르젤러를 소개했다. 임시감독이 아니라 정식 계약을 맺은 감독이어서 역대 프리미어 리그 최연소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갖게됐다. 계약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이다.

토니 블룸 클럽 회장은 15일 “휘르젤러는 감독 임명 과정부터 항상 뛰어난 후보였으며 지난 18개월 동안 세인트 파울리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였기에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인물이다”라고 소개하면서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 팀의 플레이 방식에 부합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이 우리 서포터들이 높이 평가하고 즐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선임배경을 전했다. 프랑스 리그 1의 마르세유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알려진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후임이다.

휘르젤러는 취업 허가증이 발급되면 팀에 합류,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 시기는 프리시즌이 시작하기전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선임 소식을 접한 휘르젤러는 “구단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눈 후 나는 그들이 매우 야심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브라이튼은 독특한 역사와 미래에 대한 대담한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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