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아 8K 위력투 한화, SSG 꺾고 3연패 탈출...ML 22승 클래스 새 에이스 찾았다
하이메 바리아가 8K 위력투를 펼친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패를 탈출했다. MLB 22승 클래스의 새 에이스를 찾은 한화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서 바리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4일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안방에서 1무 4패로 오랜 기간 승리하지 못했지만 6경기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한화는 3연패의 최근 흐름을 털어내고 시즌 30승37패2무(승률 0.448)를 기록했고, SSG의 성적은 36승33패1무(승률 0.522)가 됐다.
실제 바리아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KT전서 4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허용하며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평이한 투구로 불안감을 줬다. 하지만 11일 두산전서 바리아는 6이닝 동안 단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KBO리그 첫 승을 수확했다.
11일 두산전서 바리아는 단 79구를 던지는 동안 실점 상황인 5회 정도를 제외하면 별다른 위기 상황이 없었을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무려 52구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37구)-슬라이더(40구)의 사실상 투피치 투구에 커터와 체인지업을 각각 1구씩만 섞어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5일만에 다시 등판한 16일 투구에서 내용은 더 좋았다. 바리아는 이날 2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지난 경기 2개밖에 없었던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며 구위로 완벽하게 SSG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경기 종료 후 자신의 구종에 대해 바리아는 “최대 97마일(156km)까지 나오는 굉장히 좋은 직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슬라이더는 두 가지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 하나는 각이 조금 큰 슬라이더, 다른 하나는 각이 조금 짧은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말했다. 바로 그 슬라이더들이 맹위를 떨쳤다.
또한 당시 바리아는 “한국 타자들의 컨택트 능력이 굉장히 능한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오늘 경기도 삼진을 많이 못잡은 것도 그런 점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서는 삼진을 더 많이 잡을 수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16일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공약을 그대로 실행해가는 바리아의 모습이었다. 또한 바리아는 3회 위기서는 더블플레이를 끌어내고, 투구 중반 이후부터는 완급 조절을 통해 범타를 유도하는 등 오프스피드 투구에도 능한 모습도 보였다.
반면에 한화는 SSG 잠수함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조기에 점수를 뽑았다.
3회말 박종훈이 이도윤, 이원석에게 연속 안타, 장진혁에게 몸 맞는 공을 잇달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황영묵의 타석 때 연속 폭투를 범하면서 2점을 내리 내줬다.
한화는 5회 2사 후에도 SSG 구원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최인호가 볼넷을 얻어낸 이후 문현빈의 우중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내고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홈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김경문 감독은 마무리 투수 주현상을 조기에 투입했다. 주현상은 위기를 막아낸 이후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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