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1달 8만명' 다녀간 아디다스 홍대, 국내외 젠지 '핫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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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HBC)가 한국 문화를 외국인에게 전파하는 '핫플'로 탈바꿈했다.
12일 오후 4시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으로 북적였다.
이날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 '메이드 포유' 공간에서 커스텀을 체험한 인도 출신의 타퍼 구프타(22)씨는 "원래 아디다스를 좋아해 찾아왔는데 인도보다 제품도 다양하고 체험거리가 많다"며 "서울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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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색 살린 체험 공간…"한국 문화 세계로 전파할 것"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뿐만 아니라 서울의 특징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호주 출신 조디 배트맨(52)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HBC)가 한국 문화를 외국인에게 전파하는 '핫플'로 탈바꿈했다.
12일 오후 4시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으로 북적였다.
아디다스는 4월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지역 특성을 반영해 Z세대 맞춤형 공간으로 새롭게 개장했다. 지상 3층, 총 1000㎡(약 300평) 규모로 고객 동선에 따라 아디다스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5월에만 8만 명이 방문하는 등 재개장 약 2달 만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재개장 이후 방문객이 200% 가까이 증가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1층부터 화려한 색상의 아디다스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저지, 신발 등 대표 아이템보다는 크롭티, 원피스, 데님과 같은 이색적인 의류 제품이 매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는 전 세계 유일하게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제품을 1층에 전면 배치했다. 이는 올해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 마켓에서 독립해 대한민국의 독립 마켓으로 위상이 높아져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아디다스 측은 "홍대는 상권 특성상 스타일링에 민감한 젠지 세대가 많은데 시장, 환경에 맞게 로컬화하는 전략을 펼쳤다"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듣고 매장에 반영한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방문한 매장 3층은 신발 700여 종이 층 전체에 배치돼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다. 가젤, 삼바, 스페지알 등 인기 제품부터 런닝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신발 코너에서만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 전체 매출의 70%가 나오는 만큼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공간이다. 이에 매장 직원의 40%가 해당 공간에 배치된다고 한다.
곳곳에 거울, 쇼파 등이 마련돼 고객 편의를 높인 것도 느낄 수 있었다.
2층에는 아디다스 제품에 자수, 패치, 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밀 수 있는 '메이드 포 유'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서울' 한정판 제품은 물론 서울 관련 커스텀이 마련돼 있어 서울 경험을 제공했다. 방한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고. 실제 '메이드 포 유' 공간이 인기를 끌자 4, 5월 평균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날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 '메이드 포유' 공간에서 커스텀을 체험한 인도 출신의 타퍼 구프타(22)씨는 "원래 아디다스를 좋아해 찾아왔는데 인도보다 제품도 다양하고 체험거리가 많다"며 "서울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강점을 이용, 제품에 한국적 특색을 입혀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한다는 목표다. 주력 신발 모델에 한국의 전통문화인 '탈' 문화를 입혀 '삼바탈' 제품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한국은 전 세계 유행이 시작되면서 끝나는 곳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단순히 옷, 신발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역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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