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회 굴욕' 케인, 잉글랜드 승리에도 '팀내 최저 평점'[유로 2024]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팀 승리에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잉글랜드 최고 골잡이는 이날 사실상 개점 휴업한 셈이었다.

ⓒ소파스코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앞서 1-1로 비긴 덴마크와 슬로베니아를 뒤로 하고 첫 경기부터 조 1위를 달렸다. 지난 대회 준우승보다 더 높은 성적을 거두고자 하는 잉글랜드다.

C조 최강자로 분류되는 잉글랜드는 초반부터 세르비아를 몰아붙이더니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13분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다. 오히려 굴절된 크로스가 뒤에서 쇄도하는 벨링엄에게 알맞게 왔고, 벨링엄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잉글랜드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경기 후 벨링엄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7.8점을 줬다.

반면 이기고도 웃지못할 선수도 있었다. 바로 해리 케인. 그는 크로스바를 강타한 슈팅 하나를 제외하고는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벨링엄, 사카, 포든 등 잉글랜드의 화려한 2선 자원과 연계에서도 그답지 않은 불협화음을 보였다.

케인은 결국 잉글랜드 선발 11명 중 최하인 6.8점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의 자존심이 독일서 열리는 유로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