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REVIEW] '벨링엄 결승골, 케인 골대'…우승후보 잉글랜드, 세르비아에 1-0 진땀 승리

조용운 기자 2024. 6. 17.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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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잉글랜드가 어렵사리 첫 단추를 뀄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축구 종가를 자랑하면서도 유럽 강호들 사이에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3년 전 펼쳐진 유로 2020에서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이탈리아에 승부차기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준우승의 성적마저 유로 역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목마름이 크다.

잉글랜드는 현재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날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최전방에 두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2선에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가 섰고,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덕 픽포드(에버턴)가 꼈다.

이에 맞선 세르비아도 공격진 이름값은 상당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알 힐랄)와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알 힐랄)가 공격 선봉에 섰다. 그 밑으로 필립 코스티치(유벤투스), 네마냐 구델(세비야), 사샤 루키치(풀럼), 안드리아 지브코비치(PAOK)가 중원을 이뤘다. 최후방은 밀로시 벨코비치(베르더 브레멘), 니콜라 밀렌코비치(피오렌티나),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잘츠부르크)가 맡았고, 골문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마요르카)가 지켰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초반 탐색전은 잉글랜드가 주도했다. 벨링엄이 중앙에서 패스 줄기를 맡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세르비아는 최대 5명이 수비진을 구성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차츰 흐름을 가져오던 잉글랜드가 전반 12분 벨링엄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사카가 오른쪽을 과감하게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벨링엄이 문전 쇄도해 헤더골을 뽑아냈다. 세르비아 수비수에 맞고 살짝 굴절된 게 오히려 벨링엄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잉글랜드도 아찔한 순간은 있었다. 전반 19분 알렉산더-아놀드가 상대 압박에 수비 진영에서 패스 실수를 했다. 세르비아는 단숨에 박스 부근에 있던 미트로비치에게 연결했고, 미트로비치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안도했지만, 잉글랜드도 한 번의 실수로 흔들릴 여지를 남겼다.

잉글랜드는 촘촘한 수비의 세르비아를 상대로 이렇다할 기회를 더 만들지 못했다. 보다 공격적인 태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마루리 슈팅으로 이어지는 건 부족했다. 워커와 사카가 오른쪽을 자주 파고들어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여줬지만 케인에게 걸리지 못했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세르비아도 서서히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세르비아는 후반 14분 미트로비치가 트리피어에게 밀려 넘어진 게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금씩 틈이 보이자 세르비아는 두산 타디치(페네르바체)와 루카 요비치(AC 밀란)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반대로 후반 내내 세르비아의 에너지 높은 압박에 고전하던 잉글랜드는 후반 23분 코너 갤러거(첼시)를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잠잠하던 잉글랜드는 후반 31분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세르비아 수비에 꽁꽁 막혀 슈팅 시도가 없던 케인의 헤더 슈팅이 날카로웠는데 라이코비치 골키퍼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 맞고 나가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남은 시간 세르비아의 맹공이 펼쳐졌다. 후반 36분 블라호비치의 터닝 슈팅이 강력했는데 픽포드 골키퍼에게 걸렸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중거리 슈팅은 수비에 가담한 케인이 머리로 걷어내기 바빴다.

잉글랜드가 재로드 보웬(웨스트햄)과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하면서 한 골을 지키는 쪽으로 접근하면서 창과 방패 흐름 속에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첫 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2차전을 펼치며, 세르비아는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끈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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