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이후 최초' 이재명 당대표 연임 '찬성' 42%, '반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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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월 열리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응답자 47%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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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84%, TK 61% 부정 평가…중도층서도 45% 반대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직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8월 열리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응답자 47%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좋게 본다'는 응답은 42%, '모름 또는 응답거절'은 1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부정 평가는 60대와 70세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8~29세(41%) △30대(43%) △40대(41%) △50대(45%) △60대(57%) △70세 이상(58%)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 연임론에 대한 연령별 긍정 평가는 40대에서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18~29세(47%) △30대(45%) △50대(44%) △60대(34%) △70세 이상(2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 평가는 영남권에서 가장 높았고 호남과 제주에서 낮게 나타났다. △서울(47%) △인천·경기(44%) △강원(45%) △대전·세종·충청(55%) △광주·전라(27%) △대구·경북(61%) △부산·울산·경남(54%) △제주(25%)다.
반대로 지역별 긍정 평가는 호남에서 가장 높았고 영남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서울에서도 이 대표 연임론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낮게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서울(38%) △인천·경기(45%) △강원(35%) △대전·세종·충청(40%) △광주·전라(66%) △대구·경북(32%) △부산·울산·경남(34%) △제주(58%)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84%는 이 대표 연임을 부정적으로 봤다. 개혁신당 지지층 64%도 연임론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5%와 조국혁신당 지지층 63%는 이 대표 연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 70%, 중도층 45%, 진보층 26%가 이 대표 연임론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18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내에서는 4·10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당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는 이 대표의 연임론이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특히 이 대표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는 점도 연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직 이 대표가 직접 의중을 밝힌 바는 없지만 이르면 이번 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이 대표가 연임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이번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면 민주당 역사상 두 번째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 된다. 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2000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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