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부터 9위까지 5팀 승점 동률' 혼돈의 K리그2 [K리그2 형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5위 부산 아이파크부터 9위 충북 청주까지 무려 5개팀이 승점 21점 동률이다. 그만큼 2024 K리그2의 중위권 싸움은 숨돌릴 틈이 없고 넓게 봐도 1위와 9위도 고작 승점 9점차일 정도로 연패와 연승만 나오면 언제든 1위도, 9위도 될 수 있는 형세다.

ⓒ프로축구연맹

16일 경기를 끝으로 하나은행 K리그2 2024는 17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팀당 15~16경기를 한 현재의 상황은 가히 '박 터지는 중위권 싸움'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일단 5위 부산, 6위 수원 삼성, 7위 충남 아산, 8위 부천FC, 9위 충북 청주까지 무려 5개팀이 승점 21점 동률이다. 팀당 40%이상인 15~16경기를 진행했는데도 이렇게 승점 동률이 중위권에 많이 배치된 전례가 있을까 싶을 정도.

K리그2는 5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에 안착하느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한데 5위와 9위가 승점이 같을 정도면 시즌 막판까지 얼마나 5위 싸움이 치열할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여기에 4위 김포FC가 승점 24점으로 5위부터 9위까지의 승점 21점과 고작 승점 3점, 한경기차. 이론적으로 한경기 결과에 따라 4위가 9위가 될 수도 있고 9위가 4위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1위 FC안양이 승점 30점인데 9위 충북 청주와 승점 9점차밖에 나지 않기도 하다. 게다가 주말 경기를 통해 경기전 11위였던 성남FC가 안양을 잡았을 정도로 K리그2의 전력차는 상위권과 하위권이 큰차이가 없다.

한팀이 연패를 하거나 연승을 하기만 해도 순위는 요동칠 수밖에 없는 치열한 승점 경쟁. 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결국 20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어떤 보강을 해내느냐, 그리고 무더운 여름동안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스쿼드의 양과 질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갈릴 수밖에 없다.

2024 K리그2 17라운드까지 순위표.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