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19살→28살 때까지 첫사랑, 공사판 일·전화 공포증 생겨” 고백 (미우새)[결정적장면]

유경상 2024. 6. 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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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가 뜨거웠던 첫사랑을 고백했다.

6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김승수는 첫사랑을 털어놨다.

이상엽이 "그렇게 시작해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들도 있었을 거 아니냐"고 묻자 김승수는 "아주 옛날에 뭐 너무 어렸을 때 가슴 아픈 사랑을 한번 했다. 재수할 때 19살 때부터 28살 때까지. 우리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넘는데 매일 만나는 식으로 만났다. 딱 한 번 빼놓고 항상 집에 데려다주고"라고 첫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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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승수가 뜨거웠던 첫사랑을 고백했다.

6월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배우 김승수는 첫사랑을 털어놨다.

이상엽이 “이성에게 가슴이 뜨거웠던 게 언제냐”고 묻자 김승수는 “십몇 년 됐다. 사실 굉장히 온도 높은 연애를 한다. 활활 타는 연애를 한다. 드라마 하는 중에 연애한 적이 있다. 촬영 스케줄이 빡빡해 잠잘 시간이 부족했는데 매일 얼굴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새벽에 끝나도 근처에 가서 얼굴 보고. 잠을 거의 안자고 생활했다. 저희 어머니가 저보고 ‘너 그러다가 죽어’ 그러셨다”고 말했다.

이상엽이 “그렇게 시작해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분들도 있었을 거 아니냐”고 묻자 김승수는 “아주 옛날에 뭐 너무 어렸을 때 가슴 아픈 사랑을 한번 했다. 재수할 때 19살 때부터 28살 때까지. 우리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2시간이 넘는데 매일 만나는 식으로 만났다. 딱 한 번 빼놓고 항상 집에 데려다주고”라고 첫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김승수는 “6년 정도 만나다가 그 친구가 유학을 가는데 저는 정말 공부만 하고 돌아올 줄 알았는데 그 친구는 이별통보였다. 가자마자 연락이 안 와서 혼자 앓는데 사흘 만에 전화가 왔다. 학용품하고 뭐가 비싸다고 저한테 좀 보내달라고.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공사판에서 힘든 일해서 모아서 학용품, 항공료 40만원을 보냈다. 지금으로 치면 200만원 될 거”라고 했다.

이어 김승수는 “답이 올 줄 알았는데 6개월 소식이 없었다. 전화 공포증이 생겼다. 전화벨만 울리면 그 친구인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그러다 6개월 조금 더 지난 후에 미국에서 국제우편이 왔다. 너무 가슴이 떨려서 못 보겠더라. 이틀 못 보다가 봤더니 우편물 반송표가 왔다. 수취인 불명으로 대방동 우체국으로 찾아가라고”라며 결국 전하지 못한 선물과 마음을 말했다.

김승수는 “갔더니 6개월 동안 이리 저리 굴러다니고 박스가 찢어져 내용물이 1/3도 안 남아있는 걸 들고 한여름에 걸어왔다. 오면서 땀인지 눈물인지 흘리면서. 그런 연애를 했다. 그러고 나서인지 뭔가 시작하는데 약간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고 이상엽은 “형이 트라우마가 있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또 김승수는 “정말 되게 쓸데없는 짓도 해봤다. 서른여섯쯤에 운전하고 가다가 밖을 보니 여자친구하고 연애하던 동네인 거다.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그 집 앞으로 가서 차 세워놓고 동네에서 연애했던 재래시장 순댓국집도 가고 아버님 이름 명패도 그대로 있고. 그러고 나서 보니까 마음이 어딘가 썰렁하고 만감이 교차하고. 그런 일도 있었다”고 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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